케이뱅크가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 특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해 대출상품에 적용했다. [사진: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 특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해 대출상품에 적용했다. [사진: 케이뱅크]

[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케이뱅크가 중저신용(KCB 820점 이하) 및 씬파일러(금융정보 부족)고객의 대출 기회를 늘리고 금융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해 대출상품에 적용했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소득 수준, 대출 이력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토대로 중저신용과 씬파일러 고객의 신용도 특징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통신과 쇼핑 정보를 관련 법에 따라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 처리해 금융정보와 결합했다. 통신은 스마트폰 요금제, 할부금, 요금 납부이력 등 서비스 이용 관련 데이터를 대안정보로 활용했다. 쇼핑 정보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발생한 패션, 여가활동, 외식, 생활용품 등에 대한 구매 및 이용 패턴을 추가했다.

회사는 새 CSS 모형이 중저신용과 씬파일러 고객의 대출상품 이용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뱅크가 시행한 시뮬레이션 결과 신규 CSS의 중저신용 고객군 대출 승인율이 기존 모형 대비 약 18.3% 증가했다. 금융거래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씬파일러 고객군은 승인율이 약 31.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신서비스와 쇼핑 데이터를 적용한 CSS로 신용평가를 받아, 대출 한도나 금리가 개선된 고객이 10% 이상 늘었다고 케이뱅크 측은 설명했다.

윤형로 케이뱅크 리스크관리실장은 "향후 통신 데이터의 사용량 변화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정보를 발굴해 신용평가에 접목시키겠다"며 "보다 고도화된 CSS를 통해 대출상품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리스크 관리에도 역량 집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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