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이하 웹대협)는 소속 7개 웹툰 업체들이 웹툰 불법 유통 근절 캠페인 '내돈내툰, 우리가 웹툰을 즐기는 방법‘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이 같은 불법유통의 심각성을 전하고 불법웹툰을 유포하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웹툰도 드라마, 영화와 마찬가지로 대가를 지불하고 봐야 하는 소중한 창작물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웹대협은 네이버웹툰,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탑코, 투믹스 등 국내 웹툰 플랫폼 업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작가의 창작욕을 침해하는 불법유통을 막고 세계적인 웹툰 육성하기 위해서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불법유통 잠재 피해 규모는 합법적 시장 규모 10배 이상인 약 6조6660억원에 이른다.

웹대협 관계자는 “웹툰 불법 유통은 창작자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고, 또 글로벌 콘텐츠로 자라나는 웹툰 산업의 근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캠페인을 통해 독자들과 불법 유통의 심각성에 관한 깊은 공감대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