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과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 및 시연' 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위원장, 조승래 국회의원, 정희용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이용빈 국회의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 : 과기정통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과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 및 시연' 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위원장, 조승래 국회의원, 정희용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이용빈 국회의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 : 과기정통부]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농어촌 5G 공동망을 오는 25일 시범 상용화하는 가운데, 이날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통3사 CEO가 만남을 갖는다. SK텔레콤의 경우 인적분할이후 CEO가 유영상 대표이사로 바뀌었는데 임혜숙 장관과 첫 공식 만남을 갖는다.

유영상 사장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일정이 된다고 정부 측에 알렸고, 구현모 대표의 경우 미국 출장으로 인해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 운영 세레모니와 함께 28㎓ 대역 5G망에 기반한 지하철 와이파이 정식 서비스에 대한 행사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5일 서울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의원들과 임혜숙 장관, 이통3사 CEO와 함께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 운영 및 28㎓ 대역 5G망에 기반한 지하철 와이파이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유영상 사장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일정이 된다고 정부 측에 알렸고, 구현모 사장은 미국 출장 때문에 미정”이라며 “통신 장애 이슈를 감안하면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임혜숙 장관과 유영상 사장이 첫 공식 자리를 가지는 것이라 주목된다. 임 장관은 유 사장은 물론 이통3사 CEO들에게 농어촌 공동구축 등 5G 활성화 및 28㎓ 대역 투자 장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현모 KT 사장에게는 최근 장애 이슈를 감안해 통신 안정성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

유 사장 역시 언론을 상대로 공식적인 첫 자리를 갖게 된다.  전임 SK텔레콤 CEO였던 박정호 SK스퀘어 사장이 언론 친화적이었기 때문에 유 사장이 어떤 경영철학과 메시지를 언론에게 선보일 지 관심거리다. 

유영상 SK텔레콤 신임 사장이 지난 1일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 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신임 사장이 지난 1일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 SK텔레콤]

정부는 오는 25일 시범 서비스 전인 15일부터 열흘간 시험 운영 기간을 갖는다. 5G 통신 가능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G 공동망 서비스는 인구 밀도, 데이터 트래픽 등을 고려해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지역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가 거주하고, 1㎢당 인구수가 약 92명인 곳으로, 통신3사가 각자 기지국을 구축하는 지역(전체 인구의 약 85%, 1㎢당 인구 약 3490명)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이다. 통신3사는 해당 지역에 각각 3만여개의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상용화에서는 농어촌 5G 공동망 전체 기지국의 10% 수준인 9000여개 기지국이 구축된다. 전체 상용화 완료 시점은 2024년이나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최대한 이 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행사 세레모니는 서울에서 진행하지만 농어촌 지역과 화상통화를 진행하는 것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는 느린 속도와 끊김 현상이 있었던 지하철 와이파이가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일부 구간에서 28㎓ 대역 5G망에 기반한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5G 28㎓로 신호를 보내면 최신 와이파이6E 공유기가 이를 받아 전달하는 방식으로, 최고 속도가 이전보다 향상된다.

이동통신3사는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신설동역∼성수역)에 5G 28㎓ 장비를 구축했는데, 실증기간을 충분히 거쳤고 일반에게 공개하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다. 5G 28㎓가 높은 전송속도 대비 짧은 도달거리를 갖지만 터널 내에서는 긴 도달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 기술 중 하나로 제시된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 고위 관계자는 “28㎓ 대역 5G망에 기반한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들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전 간담회에서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은 5G 28㎓ 활성화와 지하철 와이파이 이용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정부는 관련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통신 3사도 5G 28㎓에 기반한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를 발굴하는 한편 5G 28㎓ 구축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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