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자료 : 에릭슨LG]
2021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자료 : 에릭슨LG]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올해 전세계 5G 이동통신서비스 가입건수가 5억800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입자 증가추세는 더욱 가속화돼 5년 뒤에는 6배인 35억건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5G는 LTE(4G) 대비 2년 먼저 가입건수 10억건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박병성 에릭슨LG 수석컨설턴트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를 발표했다. 박 컨설턴트는 “5G는 역대 통신서비스 중 도입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6년 말까지 5G 가입 건수는 약 35억건, 5G 인구 커버리지는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5G 도입 속도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출발이 더뎠던 유럽은 5G 구축 속도에서 중국, 미국, 한국, 일본 및 걸프 협력 회의(GCC)에 비해 지속적으로 상당히 뒤쳐지고 있다.

5G는 LTE(4G) 대비 2년 먼저 가입건수 10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배경으로는 중국의 발빠른 5G 도입 및 합리적인 가격의 5G 단말기 조기 출시 등을 들 수 있다. 이미 300개 이상의 5G 스마트폰 모델이 발표되거나 상업적으로 출시된 바 있다.

5G 모멘텀(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는지, 또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을 때는 얼마나 더 하락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의 핵심 요소로서, 연결성의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포함돼 있는 동북아시아는 오는 2026년까지 5G 가입건수 14억건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북미 및 GCC 시장은 가장 높은 5G 보급률을 보이며 5G 가입은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의 각각 84%와 7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박 컨설턴트는 최근 KT가 먼저 시작한 5G SA(단독모드, 스탠드얼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SA는 5G 상용화 과정에서의 궁극적인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통신사가 처한 상황과 보유한 장단점에 맞춰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옵션1은 LTE만 쓰는 걸 의미한다. 옵션2는 5G SA, 옵션3는 현재형인 5G NSA(논스탠드얼론, 비단독모드)다. 옵션4는 5G SA+LTE 연동이며 옵션5는 LTE 기지국(액세스망)에 5G 코어망을 연결한 것을 말한다. 옵션7은 옵션5에 5G NR(뉴라디오)을 연결한 것이다. 현재 민간표준화기구인 3GPP는 옵션2, 옵션3에 이어 옵션4, 옵션5, 옵션7까지 5G 표준 승인(릴리즈 15)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옵션4에 관심을 두고 있고, 옵션5 및 옵션7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A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으로, 적절한 시기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이번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잘 나타난대로 중국, 미국 및 한국과 같은 개척자 시장에서 5G 출시와 커버리지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우리는 이미 5G의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며 “이제 활용 사례들이 더욱 구체화되고 5G의 가능성을 실현해야 할 때이며 기업과 사회도 5G 기반 디지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팬데믹 이후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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