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LG 온라인 간담회 모습 갈무리 (사진=백연식 기자)
에릭슨LG 온라인 간담회 모습 갈무리 (사진=백연식 기자)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에릭슨LG가 기지국에 보내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높이는 '에릭슨 업링크 부스터(Ericsson Uplink Booster)' 솔루션을 출시했다.

에릭슨LG는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5G 주파수로 이용하고 있는 3.5㎓ 대역 기지국에 업링크 부스터를 적용, 지난해 9월부터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기존에 구축한 에릭슨 5G 장비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2배 넓어진 5G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고객 통신서비스 경험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릭슨은 자사의 업링크 부스터가 차별화된 5G 아키텍처와 정교한 수신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5G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에릭슨 업링크 부스터는 eCPRI 산업 표준 기반으로 최적의 물리계층 분할 옵션을 적용했다.
 
빔포밍 프로세서를 디지털유닛(DU)이 아닌 라디오(Radio) 유닛에 구현해 프론트홀을 통한 데이터 처리 용량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무선 채널 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여 빔포밍 성능이 극대화된다.
 
즉, 디지털유닛과 라디오유닛 중 좀 더 무선상황에 가까운 유닛에 자원을 좀 더 배분해서 보다 능동적인 빔포밍이 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어, 건물 옥상에 에릭슨의 업링크 부스트를 적용한 기지국(장비)이 있다면 근처를 지나가는 자동차가 속도를 바꿔도 그 상황에 맞게 빔포밍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자료=에릭슨LG
자료=에릭슨LG

현재 국내에 이미 도입된 TDD 기반 3.5㎓ 및 28G㎓ 대역 5G는 다운링크가 8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업링크 부스터를 사용해 업링크 성능을 높이면 커버리지가 늘어나고 주파수 효율도 높아지게 된다.
 
박병성 에릭슨LG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국내에 도입된 TDD(시분할방식) 기반의 3.5㎓ 및 28㎓ 대역 5G의 커버리지와 성능은 업링크에 좌우된다”며 “향후 SA를 포함한 5G 진화에 있어서 5G의 커버리지 확장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에릭슨LG는 업링크 부스터를 켜고 끄는 방식으로 스웨덴에서 진행한 자체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 90% 앱커버리지 향상과 업링크 성능 개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미지역 상용망에서 진행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업링크 성능 차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 컨설턴트는 “업링크 부스터를 적용한 후 5G 커버리지는 최대 2배 넓어지고 속도는 5~15Mbps 상승했다”며 “1Mbps 이하로 전송속도가 낮은 셀 경계 지역에서는 10배 이상의 개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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