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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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기업들이 대규모 플랫폼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자체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파는, 이른바 D2C(Direct to Consumer) 시장을 둘러싼 판이 커지자 이 시장을 겨냥한 거물급 테크 기업들의 행보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카페24나 쇼피파이 같은 전문 쇼핑몰 구축 및 운용 플랫폼들 외에 최근에는 기존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움직임도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회사들 사이에서도 D2C는 중량급 변수가 됐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들 외에 와비파커, 달러쉐이브클럽 같이 D2C로 성공하는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이커머스 판에서 D2C에 대한 관심은 점점 고조되는 상황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D2C는 이미 이커머스 탈집중화를 주도하는 한축으로 떠올랐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주특기로 하던 회사들이 커머스로 확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D2C와 관련해 팔 것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얘기다.

어도비는 자사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를 통해 D2C 기업들을 겨냥한 대폭 강화하고 나섰고 세일즈포스도 D2C에 초점을 맞춘 커머스 클라우드 플랫폼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도비는 최근 연례 디지털 경험(Digital Experience, 이하 DX) 컨퍼런스인 '어도비 서밋 2021(Adobe Summit 2021)'에서 AI 기반 이커머스 기술들인 비주얼 AI(Visual AI), '라이브 서치(Live Search)'를  발표했다. 비주얼 AI는 어도비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 추천 서비스가 진화한 것으로, 이미지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유사한 항목을 표시하고 추천 항목을 제시한다.

세일즈포스의 경우 커머스 클라우드를 통해 웹사이트 구축부터 운영까지 모두 지원한다는 점에서 어도비보다 광범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코로나 19 상황 이후 커머스 클라우드 기반 일평균 주문 접수 건수는 50~100%, 매출은 71% 증가한 상황을 감안해 최근 커머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커머스 클라우드는 별도 코딩 작업 없이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도 이커머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재고관리 및 온라인 스토어 운영 관리가 가능하다.

세일즈포스는 "커머스 클라우드는 코딩 작업 없이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웹페이지를 생성, 편집 및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웹페이지를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기능도 세일즈포스가 강조하는 포인트. 일례로, 연말 쇼핑기간 동안 모든 주문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특정 상품을 구매할시 연관 상품을 추천하거나, 장바구니에 넣어둔 제품 구매시 사은품 증정 이벤트 배너를 노출하는 형태로 고객 특성에 따라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검색 기능도 고도화됐다. 커머스 클라우드는 특정 단어를 작성만 해도 완성형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어도비와 마찬가지로 세일즈포스 역시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커머스 클라우드에 탑재된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은 상품 1:1 맞춤 추천 크로스셀링 & 업셀링 지원, 동일 상품을 본 다른 고객 선호 상품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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