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이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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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글로벌 결제 및 송금 기업인 페이팔(PayPal)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팔이 제공하는 온라인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까지 총 4종목이다. 

페이팔 사용자는 미국 전역의 페이팔 가맹 온라인 매장에서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에 있는 가상자산을 이용해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결제된 가상자산은 페이팔을 통해 현금(미국 달러)으로 환전돼 온라인 매장에 지급된다. 다만 결제 서비스 대상 지역은 미국에 한정한다.

댄 슐먼 페이팔 CEO는 "페이팔 최초로 가상자산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결제 서비스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장차 전 세계 수백만개 온라인 매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가상자산 온라인 결제 서비스 이전에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에서, 올해 2월부터는 영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팔의 가상자산 온라인 결제 서비스 개시 소식이 알려지자,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30일 오후 6만달러에 근접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결제 서비스 대상 종목으로 지정된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모두 전일대비 1~3%가량 오르는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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