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사진: 셔터스톡]
페이팔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의 간편 결제 서비스 기업인 페이팔(Paypal)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한다는 소식이다.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더 블록은 페이팔은 현재 가상자산 거래 및 결제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단계를 넘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한 기술 검토 단계가 아닌 에이바랩스(Ava Labs) 등 다수 블록체인 기술 협력사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팔은 최근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하고 차세대 금융 시스템을 형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내비친 바 있다.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업계에서 예상되던 사항이다.
지난해 10월 영국 코인쉐어스의 멜턴 드미로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페이팔이 1년 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페이팔이 리브라협회 탈퇴 이후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자체 발행 의지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댄 슐만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타임지와 인터뷰를 통해 "10년 내 현금 대신 디지털화폐가 쓰이는 디지털 금융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페이팔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리브라(Libra) 프로젝트에 이베이, 마스터카드 등과 파트너사로 참여했었다. 그러나 리브라의 출범이 법정화폐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각국 중앙은행의 견제로 같은해 리브라 연합 탈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페이팔 지갑에서 가상자산을 직접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혀 비트코인 상승에 불을 붙였다. 페이팔은  온라인 결제 전문업체로 전세계에 2600만개에 달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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