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산ID서비스 개요. [이미지: 금융결제원]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금융결제원이 은행연합회로부터 뱅크사인 업무를 이관받아 오는 1월부터 뱅크사인 업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뱅크사인은 2018년 8월 은행연합회와 16개 은행이 공동으로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뱅크사인 관리기관의 이전을 의결했다. 그간 은행연합회와 금융결제원은 인증업무의 전문성과 서비스 관리 효율성을 고려해 뱅크사인 관리기관 변경 협의를 진행해왔다는 게 금융결제원의 설명이다.

금융결제원은 인증기관의 전문역량 등을 바탕으로 향후 뱅크사인 업무 운영의 비용절감·신규서비스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스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업무이관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금융소비자가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결제원과 참가은행은 뱅크사인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분산ID로 전환해 금융분산ID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이 공동으로 금융분산ID를 발급하고 이용하는 공유신원확인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관문인 고객확인과정 전반을 혁신하겠단 복안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의 자기주권형 신원증명에 대한 서비스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 공동의 신원확인을 위한 금융분산ID 추진은 비대면·디지털 혁신에 부합하는 신원증명 시스템의 변화를 촉발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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