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 FE'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20 FE' [사진 :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0 팬 에디션(이하 갤럭시S20 FE)’을 공개했다. 갤럭시S20 FE는 10월 2일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상이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레드·클라우드 라벤더·클라우드 민트·클라우드 네이비·클라우드 화이트 5가지 색상으로 5G 모델만  출시된다. 사전 예약은 10월 6일부터 진행되며, 10월 중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현재 삼성전자가 이통사와 협의 중인데, 89만원에서 91만원 사이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23일(한국시간) 저녁 11시 온라인을 통해 ‘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0 FE를 공개했다.

갤럭시S20 FE는 갤럭시S20 보급형 제품이다. 갤럭시S20은 갤럭시S10 후속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시장에서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갤럭시S10 판매량의 68%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부품을 소진하기 위해 보급형인 갤럭시S20 팬 에디션을 출시하게 됐다. 첫 FE 제품은  갤럭시노트7 FE였다. 배터리 폭발 사고를 겪었던 갤럭시노트7 부품을 소진하기 위해 배터리를 교체해 출시한 제품이 바로 갤럭시노트7 FE이다. 갤럭시S20 FE가 갤럭시S20 보급형 제품으로 부품 소진을 위해 출시된 만큼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 FE는 갤럭시S20 디스플레이·AI(인공지능) 기반 카메라·고사양 칩셋·대용량 배터리 등 갤럭시S20과 사양에 큰 차이는 없다.

갤럭시S20 FE는 3200만 고화소 전면 카메라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후면에 적용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용자는 3200만 화소 테트라 비닝(Tetra binning) 기술이 적용된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또렷하고 생생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활용해 배경을 감각적으로 흐릿하게 처리한 셀피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S20 FE는 후면에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AI 기반의 멀티 프레임 프로세싱(multi-frame processing)으로 여러 프레임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배경의 노이즈나 흔들림을 줄여줌으로써 어두운 레스토랑이나 별을 촬영하는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놀라운 선명도의 사진을 촬영 가능하다.

갤럭시S20 FE는 멀리 있는 피사체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Space Zoom) 기능을 지원한다. 광학 줌을 통해 화질의 손상 없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20 FE는 한번의 촬영으로 일상의 순간을 다양하고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는 싱글 테이크(Single take) 기능을 적용했다. 최대 15초 동안 촬영을 하면 다양한 모드로 최대 10장의 사진과 4개의 동영상으로 기록해주며, 해당 순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AI 기반으로 추천해준다. 이 밖에도 갤럭시S20 FE는 역동적인 스포츠를 즐길 때처럼 움직임이 많은 동작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도 지원한다.

갤럭시S20 FE는 후면에 12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의 트리플 카메라를 사용했다. 6.5형의 인피니티-O 슈퍼 아몰레드(Infinity-O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갤럭시S20 FE는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0%에서 50% 충전하는 데 채 30분이 소요되지 않아 하루 종일 충전이나 배터리 걱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또한 무선 충전도 가능하며,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해 Qi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과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해 추가로 최대 1TB 용량의 메모리를 확장할 수도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팬들의 피드백을 듣고 소통하고 있으며, '갤럭시 S20' 출시 후, 가장 선호하는 부분과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 새 스마트폰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귀를 기울였다”며 “갤럭시S20 FE는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 S20 시리즈의 확장 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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