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 콘텐츠를 촬영 중인 게임빌-컴투스(위)와 온라인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인 스마일게이트(아래)의모습 [이미지: 각 사]
스마트러닝 콘텐츠를 촬영 중인 게임빌-컴투스(위)와 온라인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인 스마일게이트(아래)의모습 [이미지: 각 사]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게임업체들이 임직원들의 자기계발 교육 지원을 위해 비대면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게임빌-컴투스는 ‘스마트러닝’을 도입했다. 스마트 러닝은 업무 실력과 비즈니스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잇는 다양한 학습과정을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 학습 시스템이다.

스마트 러닝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회사 컴퓨터로 강의를 듣다가 퇴근을 하며 대중교통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이어 진행할 수 있다.

직무와 직책에 따라 교육과정을 제안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제작 관련 직군에게는 머신러닝, 3D MAX와 관련된 콘텐츠를, 사업 직군에게는 소셜 마케팅, 글로벌 트렌드와 같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관리자들에게는 직무역량 향상보다는 리더십 향상에 포커스를 맞춰 학습내용을 추천한다. 엑셀, PPT 사용법과 같은 기초 역량 과정은 모든 임직원에게 공통으로 제공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인기 를 끄는 콘텐츠는 ‘머신러닝의 이해와 실습’, ‘엑셀로 배우는 데이터 시각화’, ‘생각 정리 스피치’ 등이다. 필요한 콘텐츠가 있다면 교육 담당자에게 언제든지 요청이 가능하다. 게임빌-컴투스는 외부 좋은 콘텐츠가 있다면 스마트러닝 캠퍼스에 추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2013년부터 사내 교육을 위해 ‘엔씨유니버시티(NC University)’를 운영해왔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3층에 위치한 엔씨유니버시티는 세미나홀, 강의실, 토의실, PC강의실, 라운지 등 각종 교육 공간으로 구성된다. 엔씨유니버시티에는 매년 평균 200여개 수업이 개설되며 ‘엔씨유니버시티 이러닝 센터’를 통해 온라인 학습도 지원한다 게임기획, 개발, 아트 등 기술 관련 수업들이 전체 수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리더십, 문화예술, 스토리텔링 등과 관련된 수업도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지식과 교양에 초점을 맞춘 수업도 마련했다. 이중 연 4회 이상 진행하는 '엔씨 컬쳐 클래스'는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거나 밴드를 초대해 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이 프로그램은 동료, 가족, 친구도 초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댄스 스포츠 박지우 마스터, 역도선수 장미란, 가수 강원래, 혜민 스님 등이 엔씨 컬쳐 클래스 무대에 섰다.

스마일게이트도 올해 초 온라인 직원 교육 과정을 개발해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일게이트는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기본 교육은 물론 자기성찰을 통한 리더십 교육, 그룹 가치 내재화 교육 등 상대적으로 온라인화가 어려운 과정도 개발해 적용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운영하는 교육 시스템 특징은 온라인에서도 직원들이 강사나 타 직원들과 상호 소통하며 오프라인 교육 수준으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온라인 과정 맞춤형 교재와 함께 화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에 대해 심리적 부담을 덜고 상호 친밀감을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LED 셀카 조명, 퀴즈 참가용 OX 패널 등이 담긴 키트를 참가 직원들에게 사전 배송했다.

또 그룹 인터랙티브 화상 프로그램 인원 분할 기능을 활용해 오프라인과 같은 팀 단위 토론 세션을 마련하고, 교육 담당자들을 각 팀에 배치해 참가자들이 보다 활발하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교육 특성상 다수가 동시에 발언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간단한 손동작으로 본인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 몰입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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