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일본의 비행 택시 개발업체 스카이드라이브가 지난 28일 실시한 비행 택시 시제품 SD-03의 첫 시험 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스카이드라이브는 토요타의 투자로 설립된 비행 택시 개발업체로 2년간의 비행 택시 개발 끝에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스카이드라이브 SD-03 기체는 8개의 로터로 하늘을 나는 멀티콥터 형태다. 요즘 유행하는 자율비행 드론과 흡사한 구조다. 시험 비행 기체는 조종사 혼자만 탑승하는 1인승이지만, 향후 2~4인승 기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험 비행은 기체의 조작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성격으로 제자리에서 수직 이륙한 뒤 시험비행 영역을 한 바퀴 돈 후 수직 착륙했다. 실용화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직이착륙 비행 택시가 될 전망이다.
시험 비행 성공 후 스카이드라이브 측은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면서 "오는 2023년까지 2인승 상용 비행 택시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드라이브 SD-03 기체는 비행 택시 상용화를 위한 첫 단계로 평가된다. 비행 택시 실용화까지는 기술적, 제도적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토요타 입장에서 차세대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을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현대자동차 역시 UAM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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