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슬로워크가 자체 구축한 프리랜서 풀(pool) '샐러드볼(saladbowl.pro)'을 공개했다. 샐러드볼 파트너(이하 파트너)가 되면 기존 재능마켓과 다르게, 클라이언트와 직접 소통하지 않으며 일거리를 얻기 위해 직접 영업할 필요가 없다. 슬로워크 프로젝트 중 필요한 업무가 있을 때에만 슬로워크 프로젝트 매니저(이하 PM)와 매칭되어 일한다. 슬로워크 상황에 따라 일을 하는 주기와 양은 달라질 수 있다. 

일하는 방식은 PM과 파트너가 협의해 주중 집중 업무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만 업무를 수행하면 된다. 파트너는 비용 수령을 위한 서류 제출 외에 불필요한 개인 신상 정보를 슬로워크 측에 제공하지 않으며, 업무상 소통은 업무용 메신저에서 문자 채팅으로만 한다.  연령, 외모, 장애,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 출신/거주지역 등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게 슬로워크 설명이다.

샐러드볼은 긱 이코노미 확산으로 발생한 플랫폼 노동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프리랜서 및 개인 작업자가 겪는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조성도 슬로워크 CEO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실업자는 늘고 기업의 고용 여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랜서의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의 시기에 슬로워크는 새로운 경제 활동 모델로 샐러드볼을 제시한다. 샐러드볼을 통해 프리랜서들의 인권과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안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트너로 등록하려면 다음 단계를 밟으면 된다. 지원서를 작성(saladbowl.pro)해서 슬로워크에 제출한 뒤 심사를 받고 자격이 되면 파트너로 선정된다. 모집 분야는 웹 개발, 기획/마케팅, 그래픽 디자인, 영상 디자인, 콘텐츠 기획 분야이며 추후 늘어날 예정이다. 파트너에게는 협업툴을 제공하며, 작업 완료 시 경력을 증명하는 문서를 발급한다. 슬로워크는 파트너들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혜택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키워드

#슬로워크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