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9포인트(2.68%) 내린 1895.3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4일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3% 가까이 하락하며 1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9포인트(2.68%)나 내린 1895.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41.14포인트(2.11%) 내린 1,906.42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8048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도 940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6978억원 순매수했다.

대외적인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증시 약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관세를 물리거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으론 국내 연휴기간 동안 미국주가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과 미중 무역분쟁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점 등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7포인트(0.51%) 내린 641.91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원 오른 1229.1원에 종료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