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코스피지수가 27일 1.8% 가량 급등하며 19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6포인트(1.79%) 오른 1922.7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05포인트(0.43%) 오른 1897.06에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급등한 것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484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서명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예산안은 미국의 4번째 코로나19 부양책으로 현재까지 미 연방정부가 마련한 관련 예산은 누적 3조 달러에 달한다.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일본은행(BOJ)가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겠다고 밝힌 점도 유효했다. 27일 BOJ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해 보유 잔액이 20조엔에 이를 때까지 회사채 매입을 늘리고 국채 또한 무제한으로 매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주요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따라 전장보다 13.90포인트(2.20%) 오른 646.86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과 기관 중심의 순매수세에 힘 입어 약 2%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 서명과 BOJ의 무제한 국채 매입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듯하다"면서 "주요 금융지주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증시 강세와 위안화 절상 고시 소식 등에 8.30원 내린 1226.2원으로 장을 마쳤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