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사옥 (사진=한글과컴퓨터)
한컴 사옥 (사진=한글과컴퓨터)

[디지텉투데이 정유림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83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2%, 150.2% 성장한 것으로,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한컴은 기업·공공시장에서 탄탄한 매출을 올리면서 재택근무·온라인개학에 따른 B2C 매출 증가로 이번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또 한컴MDS와 한컴라이프케어 등 자회사도 선전했다.

한컴MDS는 빅데이터, 스마트카(ADAS),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주력사업의 성장을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314억원, 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 94%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 매출이 가장 저조했던 한컴라이프케어도 KF94 황사방역마스크의 국내외 공급확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이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1%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1498% 늘어난 63억원을 기록했다.

한컴과 자회사들은 2분기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등으로 언택트(비대면)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한컴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와 AI콜센터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컴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인 `한컴 스페이스`는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고,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네이버에도 웹오피스 기술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받은 만큼 국내외 웹오피스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상공급했던 AI콜센터 `한컴 AI 체크25`가 전국 주요 지자체에 도입되면서 효과를 입증함에 따라 향후 재난대응시스템의 중요 솔루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와 IoT 사업부문의 분할결정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정비한 한컴MDS도 올해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를 비롯 자체 개발한 IoT 디바이스 관리 플랫폼 `NeoIDM` 등을 통해 시장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 제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역마스크 및 방역복의 국내외 지속공급과 더불어 소방용 공기호흡기, 군용 방독면 K5 공급, `스마트시티 소방안전 플랫폼` 구축 등 기존 주력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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