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도 '구독 경제'...회 구독 플랫폼 '해톡'
생선회도 '구독 경제'...회 구독 플랫폼 '해톡'
  • 이병희 기자
  • 승인 2020.03.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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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협 해잡남 대표...“구독경제 서비스로 합리적인 가격에 생선회 구매”

 

일정 금액을 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는 최근 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통적인 렌탈 상품과 뿐만 아니라 셔츠, 양말, 꽃 등 다양한 구독서비스 모델이 출현하고 있다. 신문, 우유를 정기배송 받는 것처럼 일정 금액의 구독료를 내면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생선회도 정기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나타났다. 수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해물잡는남자(대표 현승협, 이하 해잡남)는 지난 2월초 국내 처음으로 월 정기 구독료를 받고 생선회를 제공하는 ‘해톡’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 구독 플랫폼 해톡은 정기적으로 월정액을 내고,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면 해당일 아침에 잡은 대어를 지정된 시간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수도권 기준으로 배송 시간도 최대 6시간 이내로 짧아 신선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승협 대표는 “해톡은 당일 잡은 대광어와 대방어 등 맛이 좋은 대어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회는 소량 구매가 어려워 1인 가구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킬로그램(kg) 단위로 판매되는 수산 시장의 특성을 개선하여 꼭 필요한 양 만큼의 회를 그램(g) 단위로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면서 “회를 혼자 먹기에는 부담을 느꼈던 20대 학생, 직장인, 신혼 부부 등을 대상으로 해톡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승협 해잡남 대표가 월 구독료를 지급하면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생선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해톡'을 소개하고 있다.
현승협 해잡남 대표가 월 구독료를 지급하면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생선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해톡'을 소개하고 있다.

현 대표는 “시장 조사 한 바로는 아직 생선회로 구독 서비스를 하는 곳은 국내에 없다”면서  “생선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특히 산지 가격이 하락했을 때 소비자의 만족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구독 플랫폼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세보다 최대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 대표는 해톡 서비스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수산물에 대한 디자인 개념을 재정의하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생선회를 배달하는 제품 패키징도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해당 웹사이트 역시 25세에서 35세까지 선호하는 레트로 분위기로 만들었다.  

현 대표가 구독 경제 기반의 해톡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수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해잡남’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덕분이다.

해잡남은 산지에서 생산자와 제휴를 맺어 소비자에게 질 높은 수산물을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다. 산지 생산자와 계약을 통해 갑각류 중심의 수산물을 판매한다.

현 대표는 “온라인으로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은 많지만, 해잡남 서비스는 수시로 변하는 수산물 가격에 따라 소비자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즉각 변경한다”면서 “매주 산지 수산 상품을 생산자와 함께 기획하여 소비자에게 특가로 큐레이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해잡남과 해톡의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현 대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연간 수산물 섭취량은 약 60kg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어류가 구매 빈도가 높다. 또한 수산물 유통 온라인 시장 규모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대표는 이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산물과 생선회를 구매하고자 하는 젊은 층을 겨냥하면 지금의 매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 대표는 “수산물 전자상거래로 창업 아이템을 잡은 것은 수산물 시장에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하고, 이를 IT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며 “수산 시장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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