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한국타이어의 랠리용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한 투란 프리짓(Turán Frigyes) 선수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헝가리에서 열린 ‘2019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ERC)’ 8라운드 최종전 ‘랠리 헝가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53년부터 국제 자동차 연맹(FIA)가 주관하는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은 극한의 기후 환경을 극복하고 험난한 코스를 완주해야 하는 도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 레이싱 전용 서킷이 아닌 포장 도로와 비포장 도로가 섞인 복합 노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급격한 노면 변화에 대응하는 타이어의 민첩성과 강력한 내구성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3일에 걸쳐 총 1,001.7km(이동 구간 포함)를 주행하며, 14개 스페셜 스테이지(211.5km) 기록을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렸다. 악천후로 마지막 스페셜 스테이지가 취소되고, 참가한 94대의 차량 중 40% 이상이 중도 이탈할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이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제품의 안티-펑크(Anti-Puncture) 성능이 중요한 역할을 해 미쉐린, 피렐리 등 글로벌 경쟁사 타이어를 제치고 최종 집계 합산 가장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고 랠리 대회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유럽 최고 랠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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