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국내 10대그룹의 올해 하반기 공개경쟁채용(공채) 막이 올랐다. 롯데와 포스코, SK, KT는 이미 원서 접수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과 LG, CJ, 한화도 지난해 9월 신입 모집을 시작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하반기 공채의 스타트는 포스코와 KT가 끊는다. 다음달 2일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 접수 마감일은 그달 16일까지다. SK는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하반기 10대 기업 하반기 신입공채 일정표.(자료=인크루트)
2019년 하반기 10대 기업 하반기 신입공채 일정표.(자료=인크루트)

KT는 올해 하반기 KT스카이라이프, KT에스테이트, KT텔레캅, KT DS, KTH, 스카이라이프TV, 나스미디어, KT커머스 등 8개 그룹사에서 총 540명을 채용한다. 이는 전년 하반기보다 40% 확대된 규모다.

모집 분야는 ▲경영 ▲마케팅·영업 ▲네트워크 ▲정보기술(IT) ▲기업영업(AM) ▲연구개발(R&D) ▲신사업개발 ▲경제경영연구 등 총 8개 분야다. 이 가운데 R&D와 IT, 신사업개발 등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신속한 인력 투입이 필요한 분야는 수시 채용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6일 본격적으로 접수를 시작한다. 대졸신입 일반전형 기준 33개 계열사가 하반기 신입공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류접수는 그달 23일 마감하고, 조직·직무적합진단인 L-TAB은 오는 10월26일 치를 계획이다. 

KT와 롯데는 채용 절차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자 서류 검토에 AI(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나머지 10대 그룹들도 다음달 서류 접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각 그룹사별 모집기간이 ▲삼성 2018년 9월 5~14일 ▲LG 2018년 9월 3~17일 ▲CJ 9월1~17일 ▲한화 9월 14일~10월 1일이었던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

특히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서류 마감 일정이 겹치는 곳이 많아 구직자들은 명절을 반납한 채 지원에 돌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는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하반기 주요 대기업에서 공채 계획을 확정 짓는 가운데 기존의 공채와 더불어 수시채용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직자는 취업포털을 통해 관심 기업의 공채와 수시채용 동향을 동시에 파악해보는 '투트랙(2-track) 전략과 지원직무에서 쌓은 차별화된 경험과 적합성을 꾸준히 개발해 언제 입사하더라도 실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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