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롯데그룹의 올 상반기 신입사원과 하계 인턴십 채용이 오는 14일부터 진행된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41곳이다. 모집 직무는 영업관리, 마케팅, IT, UX, 생산관리, 재무 등 224개다.

롯데는 상반기 A grade 신입사원 채용에 관해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그룹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신입채용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서류전형→엘탭(조직·직무적합도 진단)→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엘탭은 내달 27일에 그룹통합 형태로 진행된다. 면접전형은 각 계열사 일정에 맞춰 5월에 진행된다. 지원자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하루에 모든 면접을 끝내는 '원스탑' 방식이 적용된다. 또 엘탭과 면접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는 전형결과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6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는 지원자의 직무역량과 잠재력에 주력한 평가를 통해 능력중심 채용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류전형에 인공지능 시스템이 활용된다. 회사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자사의 인재상에 부합하고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표절여부분석을 통한 지원자 진실성·성실성 판단에도 참고된다. 다만 인공지능 시스템 활용이 도입기에 있는 점을 고려해 필요인재부합도 분석결과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한다. 하지만 표절여부 분석은 전형결과에 직접 반영된다.

ⓒ롯데그룹
ⓒ롯데그룹

면접위원의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회사는 이달 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예비면접위원 280명을 대상으로 '면접위원 인증과정'을 운영한다.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면접위원 인증과정에선 면접기술, 평가역량과 대화매너, 지원자를 대하는 태도 등의 평가가 이뤄지는데, 이로써 면접위원 자격이 부여된다. 현재 롯데엔 2400여명이 면접위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인증과정을 통과한 신규면접위원들과 함께 신입채용 면접에 투입될 예정이다.     

롯데는 또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일반전형과는 별개로 오는 14일부터 롯데건설, 롯데정보통신,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17곳에서 장애인 특별 전형을 함께 진행한다.

하계 인턴십 채용과 'SPEC태클(롯데 고유의 블라인드채용 브랜드)' 전형의 지원서 접수는 오는 5월 2일부터 시작한다. 하계 인턴사원은 8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이후 실습평가와 최종 면접을 통해 차기수 A grade 신입사원으로 전환채용될 수 있다.

SPEC태클 전형의 경우 접수 시, 지원자들로부터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 받는다. 이후 회사·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방식을 통해 젹격자가 선발된다. 회사는 올 SPEC태클 전형부터는 면접 당일에 주제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한 실습이나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진행함으로써 지원자의 직무역량 검증에 힘 쏟을 계획이다. SPEC태클 상표등록을 지난해 출원해 올해 3월 내로 등록 완료하는 등 그룹의 대표 채용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번 상반기 채용과 관련한 정보제공 활동도 진행된다. 먼저 상반기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 채용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상담을 통해 구직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잡카페를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한다. 서울에선 오는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층에서 진행된다. 부산의 경우 3월 22일 서면에 위치한 엔제리너스 아이온시티점에서 진행된다. 오는 12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잡카페 참가 사전예약을 받는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능력중심 채용 원칙을 준수하며 우수한 역량과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잡카페,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직자들이 좀더 쉽게 롯데를 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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