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이 지역 소도시에서 디지털 언론사를 만들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글이 지난 3월 발표했던 구글 뉴스 사업 중 하나인 '나침반 실험'은 지역 뉴스가 충분히 제공되고 있지 않은 미국의 3개 중소도시에 지역 뉴스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구글의 지역 뉴스 사업이 어디까지 확장될 지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이 직접 디지털 언론사를 설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구글이 오하이오주(州)의 소도시 영스타운에서 새로운 디지털 언론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구글이 미디어그룹 맥클래치와 함께 지역신문 폐간에 따라 자신들이 지역 뉴스를 공급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수백만 달러짜리 사업이다. 영스타운은 구글의 지역 뉴스 공급 프로젝트 대상 첫 도시다. 구글은 작년 3월 발표했던 구글 뉴스 사업의 한 갈래로 나침반 실험을 시작했다. 구글은 3년간 다양한 지역언론 사업에 3억 달러(한화 약 3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적 있다.

구글은 올해 중 영스타운에서 새로운 온라인 지역뉴스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또한 구글은 자립이 가능한 지역뉴스의 다양한 수익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글의 이런 계획은 150년 역사를 가졌던 영스타운의 유일한 일간지 더 빈디케이터가 8월 31일자로 폐간한다고 밝힌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08년 4860만 부에 달하던 미국의 일간지 발행부수는 지난해 2860만 부로 급감했다.

나침반 실험의 총국장 맨디 젠킨스는 수주 전부터 팀원들이 영스타운에 가 지역사회의 지도자·주민과 만나며 지역뉴스의 수요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구글 관계자는 “맥클래치와 함께 지역 언론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발전시키도록 돕는 일에 우리가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플리커
사진=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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