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블록시스템즈, 애스톤으로 '문서 데이터 검증' 시장 노린다
엑스블록시스템즈, 애스톤으로 '문서 데이터 검증' 시장 노린다
  • 석대건 기자
  • 승인 2019.06.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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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엑스블록시스템즈의 ‘애스톤’은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기존의 선형적인 블록체인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선형 블록체인의 문제점은 탈중앙화하기 위해 중앙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 선형 형태로 모든 블록이 한 줄로 늘어진 체인들은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모든 노드를 검증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노드 운영 비용도 증가한다. 이에 따라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노드가 생겨나게 됐고, 결국 자본을 가진 일부만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장악하는 꼴이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선형 블록체인 상에서 유의미한 블록을 선별하고, 이를 다시 체인으로 확장하고 서브체인으로 다중 체인 구조로 실현하는 ‘엑스체인’을 제시했다.

권용석 엑스블록시스템즈 CTO는 “유의미한 블록의 집합, 즉 카테고리화된 일부 블록의 데이터와 거래 검증을 한다면 노드 운영 비용은 낮아지고 누구나 노드 운영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엑스체인 기술에 기반한 블록체인 구조도 (사진=엑스블록시스템즈)

애스톤은 문서 및 행정 영역에서 강력한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국민 5천만 명의 주민등록번호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한다고 가정해보자. 고정된 데이터만 있다면, 개인정보 유출 방지는 물론, 조회 · 발급 등 행정적 소요는 줄어든다.

엑스체인의 다차원 블록체인을 형상화한 홀로그램 (사진=엑스블록시스템즈)
엑스체인의 다차원 블록체인을
형상화한 홀로그램 (사진=엑스블록시스템즈)

문제는 주민등록번호가 추가되거나 주민등록번호에 연결된 주소나 이름이 변경될 경우다. 선형적인 블록체인 구조에서는 1명의 데이터만 변경돼도 5천만 명의 거래 즉, 수정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 동시에 운영 비용도 높아지고 검증 시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검증 시간과 운영 비용, 동시에 줄일 수 있어

하지만 애스톤의 다차원 방식으로 구현할 경우, 최상위 메인 체인에서만 검증하면 된다. 서울시 송파구 시민의 이름이 바뀌면 송파구 체인이, 강원도 철원군 주민의 주소가 달라지면 강원도 체인이 이를 검증하고, 송파구와 강원도라는 최상위 체인 수준에서 따로 검증하면 되는 것.

권용석 엑스블록시스템즈 CTO는 “애스톤의 기술인 ‘엑스체인’은 위임지분증명(DPoS)방식을 합의 알고리즘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문서 데이터의 경우, 가상화폐과 같은 자산 거래와 달리 시퀀스로 동시 발생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블록시스템즈가 이 구조를 특허 출원한 시점이 2017월 7월. 메인넷으로 나오기까지 2년 가까이 걸렸다. 

권용석 엑스블록시스템즈 CTO는 “처음에는 문제의식을 잘못 짚은 게 아닌가 의심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애스톤의 기술인 엑스체인과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하이퍼레저나 플라즈마 같은 사이드체인이 등장하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용석 엑스블록시스템즈 CTO
권용석 엑스블록시스템즈 CTO

엑스블록시스템즈, "블록체인으로 문서 데이터의 검증 넘어 유통까지 확장할 것"

향후 엑스블록시스템즈는 기술 고도화를 이루는 한편, 본격적으로 전자 문서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사업에 뛰어든다. 이미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의 직원들의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와 품질 검사 결과 및 검증 문서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는 사업을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권용석 엑스블록시스템즈 CTO는 “현재 문서 업계에서 블록체인은 검증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며, “애스톤 플랫폼을 기반으로 검증을 넘어 유통 단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끔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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