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외부 이슈에도 불구하고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가 2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판교 넥슨 본사 일대에서 진행된 제 13회 NDC에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 등 다양한 분야 105개 강연에 2만457여명이 누적 참관했다.

NDC에서는 매년 업계의 핵심 기술과 노하우가 널리 공유된다. NDC가 공개 콘퍼런스로 전환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약 1천여 건의 강연이 진행됐고, 990여 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왔다. 강연자들은 세계적인 히트 게임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에 접목시켜본 경험과 고민을 나누기도 하며, 개발 과정에서 실패한 사례를 상세히 공개하기도 한다.

25일 저녁 6시 10분, 안미루 왓!스튜디오 프로젝트매니저가 '야생의 땅: 듀랑고' 조직 문화와 라이브 개발 프로세스를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 중이다.
25일 저녁 6시 10분, 안미루 왓!스튜디오 프로젝트매니저가 '야생의 땅: 듀랑고' 조직 문화와 라이브 개발 프로세스를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마비노기로 유명한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과거 게임 개발 경험과 실패담 공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카트라이더’, ‘리니지M’, ‘FIFA 온라인 4’ 등 인기 게임 담당자들이 성공적인 라이브게임 운영 및 개발기를 나누며, 캡콤, 슈퍼셀, 락피쉬게임즈,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 종사자들도 다수 참여해 ‘레지던트 이블2’, ‘몬스터 헌터’, ‘브롤스타즈’, ‘에버스페이스’, ‘패스오브엑자일’ 등 글로벌 히트 타이틀의 개발 노하우를 공개했다.

NDC의 또 다른 즐거움, 아트전시회와 다양한 부대행사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게임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된 ‘NDC 아트전시회’는 올해 게임과 예술, 기술의 공유지점을 찾는 콘셉트로 전시회를 꾸몄다. 매년 큰 인기를 모으는 ‘NDC 아트북’도 참관객 대상으로 무료 배포됐다.

참관객 대상으로 무료 배포된 NDC 아트북
참관객 대상으로 무료 배포된 NDC 아트북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25개 게임 프로젝트에서 개인작품과 팬아트, 프로젝트 작품 등을 전시했다. VR, AR, 3D 인터렉션 등 신기술과 게임아트가 만나는 특별한 작품도 인기였다. 특히 VR 전시는 많은 참관객들이 줄을 서가며 체험하기도 했다.

VR 전시를 체험하기 위해 줄 서 있는 관람객들
VR 전시를 체험하기 위해 줄 서 있는 관람객들

‘NDC PLAY ZONE’에선 고전 게임팩 등 다양한 ‘오락실’ 게임을 즐겨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추억의 게임을 즐기는 한편,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

‘NDC PLAY ZONE’에서 고전 게임팩 등 다양한 ‘오락실’ 게임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NDC PLAY ZONE’에서 고전 게임팩 등 다양한 ‘오락실’ 게임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NDC PLAY ZONE’에서 고전 게임팩 등 다양한 ‘오락실’ 게임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NDC PLAY ZONE’에서 고전 게임팩 등 다양한 ‘오락실’ 게임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그밖에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게임음악을 주제로 인기 퓨전밴드 ‘두번째 달’ 그리고 넥슨의 ‘NECORD MUSIC’, ‘더놀자밴드’의 게임음악 공연및 간단한 게임AI를 만들어보고 다른 참가자들과 대결해보는 AI 프로그래밍 대회 ‘AI챌린지’ 등도 진행됐다.

넥슨은 13회 NDC를 마치며 "NDC를 빛내주시고 채워주시는 이분들의 노력과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넥슨은 NDC를 더욱 알차고 즐거운 지식공유의 장으로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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