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MS가 자발적으로 탄소세를 2배로 늘려 지속가능성 책임을 진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브래드 스미스 MS CLO는 성명을 통해 2012년부터 시작한 탄소 배출에 대한 금전적인 책임인 사내 탄소세를 1톤당 17,000원으로, 기존 2배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증액의 이유는 최근 심각해진 기후 변화를 고려한 것이다. 

탄소세는 MS가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75%까지 절감하기 위한 활동 중의 하나로, 모아진 탄소세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된다.

또 MS는 기후 리더십 위원회(Climate Leadership Council)에도 가입했다고 전했다. 기후 리더십 위원회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경제학자들과 환경 단체 지도자들과 함께 국가 단위 탄소 가격제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 정책 기관이다.

MS가 사내 탄소세를 2배 늘려 환경 보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MS)

MS는 탄소 사용 절감을 위해 여러 활동 중이다. 본사 캠퍼스도 다시 세우고 있다. 23만 제곱미터 규모에 지어지는 17개의 MS 건물은 모두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향후에는 캠퍼스 전체를 100% 무탄소 전기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MS는 데이터센터 100% 재생에너지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2023년까지 7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 목표였던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60% 달성 목표’는 올해 내로 이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탄소 및 에너지 절감 활동에 이어 물 보급 전략을 추가해, 2030년까지 물 부족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구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구성원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객, 정책 결정자,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며,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지난 2017년 지구환경 AI 프로젝트 (AI for Earth)를 발표하고, 이후 환경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2개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지구환경 AI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는 23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와 AI를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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