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구글이 개발한 ARCore(AR코어)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앱에 증강현실(AR)을 도입하고자 하는 모든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iOS에 비슷한 플랫폼을 사용하는데 이를 ARKit(AR키트)라고 부른다. 지난 몇 년간 출시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사용 스마트폰은 AR코어 지원이 되지만 LG전자의 경우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오토포커스 기능 이용이 불가능 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의 V30, V35, LG V40, LG G7 등 4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AR 모드의 오토포커스 기능과 호환되지 않는다. G7 FIT(핏), LG G7 One(원), LG V30플러스, LG 시그니처 에디션 2018 등 다양한 기종의 디바이스도 AR 모드로 자동 포커스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28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AR코어는 구글이 다양한 AR 경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도구 모음을 말한다며 앞에서 설명한 LG전자 스마트폰이 AR 모드의 오토포커스 기능과 호환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ARCore를 지원하는 기기 목록을 업데이트했는데 V30, V35, V40, G7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AR 모드의 오토포커스 기능과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했다. LG G7 핏, LG G7 원, LG V30플러스, LG 시그니처 에디션 2018도 마찬가지다.

사진=폰아레나
사진=폰아레나

반면 LG Q6와 LG Q8과 같은 중가형 스마트폰은 이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 다시 말해, Q6와 Q8의 경우 AR 모드의 오토포커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G7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AR 모드의 오토포커스 기능을 이용할 수 없지만 Q8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마트폰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통 AR코어 카메라 초점 거리는 모션 추적을 위해 고정된 초점으로 설정된다. 하지만 추적 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구글이 오토 포커스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만약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AR 모드에서 카메라 오토포커스를 사용하는 앱을 개발한다면, 앞서 설명한 LG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자는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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