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TE 기준, 서울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미국 뉴욕보다 5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의 공공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홍콩보다 무려 29배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주요 국가의 통신서비스 품질비교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광대역 LTE 다운로드 평균속도는 159.08Mbps, 미국 뉴욕은 31Mbps로 서울이 뉴욕보다 5배 이상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광대역 LTE 다운로드 속도는 27.15Mbps로 뉴욕보다 조금 느리다. 다른 나라의 광대역 LTE 다운로드 속도는 일본 도쿄 47.56Mbps, 홍콩 42.01Mbps, 영국 런던 41.24Mbps, 프랑스 파리 53.89Mbps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국 광대역 LTE 다운로드 전송 성공률은 99.21%로 나타났다. 서울 등 대도시의 다운로드 전송 성공률은 따로 측정하지 않았다. 전국 평균이 99.21%로 나타난 것은 농어촌 지역의 음영지가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송성공률이란 측정 서버에 접속해 6Mbps 이상으로 전송을 성공한 호 비율을 말한다.

비교대상 도시의 다운로드 전송 성공률은 100%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KTOA 관계자는 “국내 조사지역은 전국을 대상으로 해서 평균값을 낸 것이고 해외는 특정 도시만 측정한 것”이라며 “서울만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도 100%일 것이며 99.21%도 사실상 불편함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우리나라 공공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286.73Mbps로 나왔다. 이는 홍콩의 9.58Mbps보다 약 29배 빠른 수준이다. 이외 미국 뉴욕 15.22Mbps, 캐나다 토론토 40.57Mbps, Δ일본 도쿄 10.35Mbps, 영국 런던 11.32Mbps, 프랑스 파리 47.79Mbps로 나타났다.

KTOA는 지난해 12월10일 발표한 해외선진국 LTE서비스 품질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품질수준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조사는 국내와 동일하게 주요도시 중심가 등 행정구역, 유동인구 밀집지역, 지하철, 인빌딩 등 테마지역, 고속도로 및 기차 등 취약지역 등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레스는 지하철 터널구간에서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수준으로 품질이 미흡했으나 망 구축이 진행되고 있어 시내 중심가 지하철 터널 구간은 서비스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이용된 단말은 삼성전자 갤럭시S8플러스다. 현지에서 후불요금제로 개통해 최대한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 품질조사 결과는 스마트초이스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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