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 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호황 지속으로 인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2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ICT 수출액이 202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월(2017년 10월)보다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의 ICT 수출액인 202억8000만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치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17억1000만달러로 작년 10월보다 21.5%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87억7000만달러로 26.5% 상승했고, 시스템 반도체가 23억달러로 8.3% 늘었다.

1월~10월 반도체 누적수출액은 1084억달러로 작년 한 해 997억달러를 넘어서며 단일품목 최초로 수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0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56.2% 급증한 컴퓨터(1억4000만달러)를 중심으로 5.2% 늘어난 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는 글로벌 업체 경쟁 심화 등으로 14.1% 줄어든 16억2000만달러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도 기저효과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출액 감소,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10.5% 감소한 24억4000만달러였다.

수출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이 3.3% 늘어난 104억8000만달러였다. 베트남은 7.8% 증가한 25억9000만달러, 미국은 21억7000만달러로 30.3% 늘어났다. 유럽연합(EU)은 10억8000만달러로 44.8% 급증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100억4000만달러로 작년 10월보다 10.3% 늘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101억7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 흑자를 지속했다.

표=과기정통부
표=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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