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서울시민은 따릉이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앱 가입자는 885,622명(7월 31일 기준)이다. 

986만 명으로 조사된 지난 2017년 주민등록인구 결과를 감안하면, 서울시민 10명 중 1명이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연령별 따릉이앱 가입자 비율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20대, 따릉이 가장 많이, 자주 이용

따릉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층은 20대였다. 

따릉이앱 가입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총 가입자 885,622명(7월 31일 기준) 중 20대가 48%(427,479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나타냈다.

그 뒤로 30대가 15%(232,125명), 40대가 7%(129,784명), 50대가 2%(59,702명)로 뒤를 이었다.

실제 활용도도 가입층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나눈 일평균 따릉이 사용자를 보면, 총 21,623건 중에서 20대가 43%(9,267건)로 절반에 가까운 이용률을 나타냈다. 그 뒤로 30대가 24%(5,196건), 40대가 14%(2,934건)로 나타났다.

연령별 따릉이 사용자 비율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연령별 따릉이 사용자 비율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특이한 점은 따릉이앱에 가입하지 않고 이용한 비회원층의 비율이 10%(2,146건)에 달한다는 점이다. 비회원층은 약 8%의 50대 이상 이용률보다 높았다. 비회원의 따릉이 이용권 구매 건수는 508,502건이다.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사용을 원하는 20~30대가 따릉이를 주로 비회원 이용권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릉이 최다 이용자, 서울-부산 14번 왕복 거리 이동해

서울시민은 따릉이로 평균 3.6km 이동했다. 이는 2호선 2개역 거리에 해당한다. 평균적으로 28분 동안 탑승했으며, 이동하는 동안 315㎉를 소모했다.

2016년 3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가장 많이 이용한 따릉이 시민은 총 5,467건 대여하여 총 9,483㎞를 이동했다. 서울-부산 거리를 325km라고 하면, 약 14번 왕복이 가능한 거리다.

가장 많이 이용한 자치구는 마포구, 가장 낮은 이용률은 강남구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자치구는 마포구였다. 서울시민은 2016년 3월 이후, 약 59만 대의 따릉이가 마포구를 거쳐 갔다. 영등포구와 종로구가 뒤를 이었다. 따릉이 이용건수가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다.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자치구별 따릉이 사용건수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마포구는 대여소 수와 대여소당 이용빈도도 가장 높았다. 서울시민은 마포구 내 79개 따릉이 대여소는 각 대여소당 평균 41,511건 이용됐다. 

따릉이 이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로, 78개 따릉이 대여소가 위치하고 있지만 각 대여소당 평균 7,565건 이용돼 마포구의 20% 수준에 그쳤다.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자치구별 따릉이 대여수와 대여소당 이용건수(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그렇다면 가장 인기가 좋은 대여소는 어디일까? 총 1,290개 따릉이 대여소 중 가장 대여·반납이 많은 지점은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이었다.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지점은 대여 124,367건, 반납 122,282건을 기록했다. 

한강에 가면 따릉이를 탄다

2위는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으로 대여 91,226건, 반납 103,435건을 기록했다. 주로 한강에 나들이 나온 서울시민들이 따릉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따릉이 대여소 이용이 가장 많은 지점 순위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현재 따릉이는 20,000대가 운용하고 있으며, 관리인력은 총 222명(관리 22명, 배송 140명, 정비 36명, 안내 22명)이다.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자료=서울시설관리공단)

지금까지 따릉이 수리 건수는 73,233건으로, 단말기, 타이어, 물받이가 가장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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