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인턴기자] 지난달 영국에서 화웨이 통신장비에 보안 위험성을 제기했던 이유가 오래된 소프트웨어 때문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화웨이사이버보안평가센터(HCSEC) 감독위원회는 4차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국가 보안을 위해 화웨이 장비 사용 시 영국 통신망을 새로운 위협에 노출할 수 있는 단점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단점'은 화웨이가 윈드리버(Wind River)의 실시간 운영체제인 'VxWorks'의 구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됐다. VxWorks는 2020년 보안업데이트를 중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관계자는 "화웨이가 구버전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이 고의적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화웨이를 조사한 감독위원회를 안심시키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은 미국 정부만큼 화웨이 장비에 대해 걱정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VxWorks 소프트웨어 자체가 보안 위험을 나타낸다는 증거나, 화웨이가 중국 정보 기관을 위해 보안 결함이나 백도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는 확신도 없다.

엔가젯은 "VxWorks에 대한 관심은 일부 서구 국가들이 굉장히 긴장하고 있으며, 작은 실수로도 중국의 간첩활동을 가능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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