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원플러스가 내년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또한 이 5G 스마트폰은 미국 이통사를 통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칩셋 제조업체인 퀄컴 등이 내년 상반기 5G 칩셋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칩셋이 상용화돼야 그 이후에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수 있다. 

원플러스의 CEO인 피트 라우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8에서 IT전문매체인 PC맥 인터뷰를 통해 내년 5G 스마트폰을 출시 할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 이통사와 협력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어떤 미국 이통사인지, 얼마나 미국 이통사에서 원플러스에 관심이 있는 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피트 라우는 원플러스의 스마트폰이 세계 최초로 5G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플러스는 퀄컴과의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고, 이에 따라 다른 회사보다 먼저 5G 스마트폰을 출시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주요 미국 통신 사업자는 올해 안에도 5G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2019년 이전에 출시되지 않는다.

원플러스6 vs 아이폰X (사진=폰아레나)
원플러스6 vs 아이폰X (사진=폰아레나)

한편, 화웨이의 경우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5G 칩셋을 공개한데 이어 5G 단말을 연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당시 리처드 위 화웨이 CEO는 미디어 간담회에서 “화웨이는 (단말·네트워크장비·기지국 등)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며 “다가오는 5G 시대 칩세트부터 네트워크, 스마트 디바이스까지 모든 솔루션으로 고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화웨이는 5G 토탈 솔루션(5G E2E 장비)에서는 가장 앞서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화웨이는 MWC2018에서 3.5㎓ AAU(Active Antenna Unit)장비, 28㎓ AAU 장비, BBU(Base Band Unit) 장비, CPE(Customer Premises Equipment) 장비를 선보이며 상용 수준의 5G 장비를 전시한 삼성전자를 1분기 정도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5G 칩셋의 경우 다르다. 퀄컴이 삼성전자나 인텔, 화웨이보다 1분기 정도 앞선 것이 현실이다. 퀄컴은 공식적으로 5G 칩셋 상용화를 내년 상반기에 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화웨이가 만약 연내 5G 칩셋을 적용한 단말을 출시 할 수 있다면, 퀄컴이 더 빨리 5G 칩셋을 상용화 해 삼성전자나 LG전자가 5G 단말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현실적으로 화웨이가 연내에 5G 단말을 출시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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