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책보다 동영상이 익숙한 아이들이 TV를 통해 독서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부모가 동화를 읽DM면 나오는 효과음과 독서 후 동화 속 세상을 증강현실(AR) 기술로 체험할 수 있어 몰입도는 배가 된다.

KT는 14일 광화문 사옥에서 올레tv ‘키즈랜드’ 서비스를 시연했다. 키즈랜드는 KT가 대교, 스마트스터디, 아이코닉스 등 국내 교육시장의 대표 기업과 협력해 어린이 서비스를 망라한 올레tv 서비스 패키지다.

올레tv ‘키즈랜드’ 서비스는 ▲TV로 3단계 과정의 독서를 할 수 있는 ‘대교 상상 키즈’ ▲증강현실(AR) 모션인식 기술의 ‘TV쏙’ ▲핑크퐁, 뽀로로, 캐리언니의 빅3 캐릭터 채널 등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와 연결되 TV 앞에서 동화책을 읽으면 단어를 인식해 여기에 어울리는 효과음을 낸다.

대교 상상 키즈는 대교의 프리미엄 동화 500여 편을 독서 전, 독서, 독서 후 활동 3단계로 읽을 수 있다. 특히 독서 단계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와 연결된 TV 앞에서 동화책을 읽으면 여기에 어울리는 효과음이 나온다.

예를 들어 “어머니는 산 속을 걷다가 호랑이를 만났어요”라고 말하면 ‘걷다가’ 직후 발걸음 소리가, ‘호랑이’ 직후에는 호랑이 울음 소리가 나온다. 따라서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올레tv ‘키즈랜드’ 증강현실 체험 모습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TV쏙 모션인식 AR 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모션인식 AR은 스마트폰 앞에 있는 객체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바닥을 먼저 인식하면 동화 속 증강현실 세계가 펼쳐진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쥬라기공원처럼 공룡이 모여 있는 곳을 탐험할 수 있으며 실물 크기의 공룡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 뽀로로, 캐리언니의 빅3 캐릭터 채널도 무료로 볼 수 있다. 특히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 기존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는 전용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세 채널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단축키가 있는 ‘키즈 전용 리모컨’도 내놨다. 리모콘은 아이들이 주로 쓰는만큼 향균 기능을 갖췄다.

핑크퐁, 뽀로로, 캐리언니 채널 버튼이 삽입된 KT 키즈 전용 리모컨

이처럼 KT가 키즈 콘텐츠에 힘을 싣는 데는 키즈 산업의 빠른 성장이 배경이다. 이성환 KT 미디어 사업담당은 “키즈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10%를 차지하며 일반가구 대비 높은 비용지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일반 가구에 비해 키즈가구의 구매율은 두 배에 달한다”면서 “출생아의 비율은 줄고 있는 반면 키즈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