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구 기자] 애플이 올 가을에 나올 대형 6.5인치 아이폰Xs플러스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로부터 납품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공급 가능성이 높았던 LG디스플레이가 6.5인치 OLED디스플레이 생산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 외신의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애플의 6.5인치 아이폰용 OLED도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해당 사안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이 올가을 나올 것으로 알려진 6.5인치 아이폰Xs플러스용 디스플레이 공급 다변화와 관련, 심각한 외상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제는 애플이 가장 비싸게 내놓을 6.5인치 아이폰Xs플러스(OLED폰)의 생산량이 새 아이폰의 20%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이를 LG에게 맡기면서 공급처 다변화를 통한 독점 수준의 패널 가격 다변화를 기대했었다는 점이다.

올 가을 나올 3종의 아이폰 가운데 2종에 OLED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 가운데 큰 6.5인치 모델용 패널을 LG디스플레이에서 조달하려 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GI증권)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생산 상의 문제를 겪었고 이에 애플은 최근 유출된 세 번째 시제품( 6.5인치 OLED 아이폰) 모델에 대응하기 위한 보기 드문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아직 애플이 요구하는 양의 아이폰용 OLED 주문량을 소화할 만한 장비를 갖추지 못해 애플의 수율목표를 맞출 수 없었다는 것이다.

새 아이폰은 늦어도 7월에는 생산량을 늘려야 9월에 제품 발표를 할 수 있고 1~2주 후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애플이 LG디스플레이 공장의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OLED디스플레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또다시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1억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OLED디스플레이 사용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삼성은 조만간 아이폰X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해 만들었다가 예상보다 저조한 아이폰X용 패널 수주 때문에 놀리던 설비를 가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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