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음성으로 송금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구글은 자사의 송금 서비스 구글 페이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연동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페이를 통한 개인간(P2P) 송금 음성명령 기능을 지원한다고 외신 더버지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아이폰,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오케이 구글, 로렌에게 2달러 보내"라고 음성명령을 하면 자동으로 송금을 할 수 있다. 다만 구글 페이의 계정을 설정해야 한다. 만약 계정이 설정되어 있지 않을 경우 송금 요청 시 이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페이를 통해 개인간(P2P) 송금 음성명령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더버지)

현재 이 기능은 미국에서만 사용가능하며 향후 구글은 다른 국가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아울러 AI 스피커 구글홈을 통한 송금 기능은 몇 달 안에 탑재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본인 확인은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은 구글페이의 결제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대중교통, 상점결제 기능을 선보였다.

외신은 "AI 음성비서를 통한 송금 시스템은 구글이 애플을 뒤쫓아간 드문 경우"라면서 "현재 시리에서 송금 요청을 하면 애플페이, 벤모, 스퀘어 캐시 등의 앱과 연동된다"고 말했다. 다만 구글 어시스턴트에서는 구글 페이만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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