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전화, IPTV 등 유무선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 12조원, 영업익 8000억원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2017년 매출은 12조2794억원, 영업이익은 8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0.7%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무선 매출은 LTE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 전년 대비 2.5% 늘어난 5조570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1097만명(전체 가입자의 88%)이던 LTE 가입자는 2017년에 1213만8000명까지 늘어났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유선 부문에선 IPTV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21.8% 늘어난 7456억원을 기록했다. IPTV 성장에 힘입어 TPS수익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난 1조7695억원을 기록했다. TPS는 IPTV와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해 IPTV 가입자는 2016년 대비 15.6% 늘어난 353만9000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출시와 증강현실을 활용한 생생자연학습 등의 콘텐츠 확보가 고객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수익은 e-Biz, IDC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4.9% 늘어난 1조6763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무선사업 총판매, 프리미엄 단말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조17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설비투자(CAPEX)는 1조1378억원이 집행했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당기순이익은 수익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한 5471억원을 달성, 주당 배당금을 작년 350원에서 올해 400원으로 상향하기로 이사회 의결했다.

LG유플러스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 (사진=LG유플러스)

 

“인공지능(AI)으로 스마트홈 경쟁력 확대할 것”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AI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로 IPTV, 홈IoT 등 홈미디어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U+우리집AI는 네이버 AI엔진 클로바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셋톱박스 AI 기능 업데이트,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홈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바꿔간다는 계획이다.

홈IoT는 지난 해 세계 최초로 누적가입자 100만 가구를 확보, 국내 가입자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홈IoT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한편 공공사업(Utility), 산업IoT, 스마트시티(SmartCity) 등 B2B 분야에서 NB-IoT 기술기준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를 5G 승기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조직개편을 통해 5G추진단을 신설,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5G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주파수 전략 수립, 장비업체 선정, 커버리지 투자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차별화된 고품질의 5G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시장을 지속 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3조328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201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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