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TE 관제 시스템을 적용한 수상 드론을 선보인 LG유플러스가 3년 안에 드론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LTE 드론 토탈 서비스를 통해 공공분야에 먼저 진출하고 드론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차별화 전략으로는 모든 것은 한번에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스마트 드론 포탈 서비스를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송정해수욕장에서 LTE 관제 시스템을 적용한 수상 드론을 시연했다. 또한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드론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장은 “드론에 대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 3년 내에 플랫폼 사업으로 싹쓸이 하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오늘 선보인 스마트 드론 토탈 서비스 패키지는 한 방에 모든 솔루션을 원스탑으로 할 수 있어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로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3년 안에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토탈 서비스 패키지를 승부수로 띄웠다. 산업용 드론의 운용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 패키지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보험 서비스도 포함된다. 산업용 드론의 경우 취미로 주요 사용하는 개인용 드론과 달리 위험성이 더 높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포구에서 한 어민이 노란색의 수상드론이 수집한 양식장 환경 정보를 패드를 통해 보고 있다 (시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전문 드론과 관련된 기업을 알선해 B2B 사업체들이 안전하게 드론을 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과 관련된 분야의 경우 낙하산이나 화재가 안날 수 있도록 코딩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할 계정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화재보험, 손해보험사와 접촉하고 있고 보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상반기 중 드론 종합보험을 연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LTE 적용 드론의 경우 총 7개의 라인업을 마련했다. 농업, 물류, 수질관리, 안전점검, 재난 분야 등에서 특화 드론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준비된 드론 라인업에서 통신모듈을 더할 경우 언제든지 LTE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5개의 드론 기체업체와 협력해 산업용 드론기체 라인업을 갖춰 나가고 있다. 제이와이시스템(해양하천 수질측량용 해상 드론), 프리뉴(항공 측량용 고정익 드론), 한화테크윈(도서산간지역 물품배송용 물류배송 드론), 프로드론(농약살포형 드론), 네스앤텍(지속적인 전원공급으로 화재재난 감시용 유선 드론) 등이 파트너 사다.

LG유플러스는 산업용 드론의 경우 공공기관 등 B2B 시장에 먼저 집중한다. 박준동 상무는 “드론 시장의 경우 B2B에 맞춤형으로 활성화 되면 B2C 등 다른 시장도 올라갈 것”이라며 “현재 B2C 시장이 없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 시장 진출 등은 내년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방위산업 전문 컨설팅 업체 틸그룹은 세계 드론시장 규모를 오는 2023년 115억달러로 전망했으며,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도 오는 2020년 드론이 대체할 경제적 가치를 무려 1,270억 달러로 예상하는 만큼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드론 시장에 더 커지기 위해서는 규제가 완화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권용훈 LG유플러스 드론 팀장은 “처음으로 드론이라는 것이 정의되면서 법적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며 “정부가 4차산업혁명을 강조하며 드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발전 위해서는 규제가 풀려야 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규제 완화 되고 사업 여건이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상무가 자사의 드론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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