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8’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본격 막이 올랐다. 올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어김없이 전시부스에 등장했다.  

스마트폰

이번 CES2018에선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단 중저가 스마트폰 공개가 줄을 이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모델 2018년형 갤럭시A8을 선보였다. 갤럭시A시리즈 최초로 18.5대 9 비율에 화면 테두리(베젤)을 줄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갤럭시S8에 처음 선보인 디자인이다.

또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기기 전면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고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와 삼성페이를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LG V30에 라즈베리 색상을 입혀 공개했다.

중국 화웨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10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이번 CES2018을 기점으로 통신사를 통한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비보는 디스플레이 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소니 엑스페리아 L2(왼쪽), 엑스페리아 XA2 (사진=폰아레나)

일본 소니는 엑스페리아 XA2와 엑스페리아 XA2 울트라를 공개했다. 엑스페리아 XA2는 5.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중저가 모델로, 스냅드래곤 630이 적용됐다.

엑스페리아 XA2 울트라는 XA2와 스펙은 동일하지만 디스플레이가 6인치로 더 크다. 이 제품은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를 통한 얼굴 촬영에 용이하다. 함께 공개한 엑스페리아 L2는 다음달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5.5인치 디스플레이에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에이수스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젠포스 맥스 플러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5.7인치 디스플레이에 413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태블릿

HP는 새 태블릿 ‘엔비 x2’를 공개했다.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12.3인치(해상도 1920 x 1080)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서피스가 최대 경쟁작이다. 인텔 CPU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적용한 제품도 출시된다. 엔비 x2의 최대 사용 시간은 15시간이며 가격은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다. 정식 출시는 올해 3월~4월 경이다.

레노버는 다목적 태블릿 ‘믹스(Miix) 630’를 선보였다. 믹스 630은 운영체제로 윈도10을 사용하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칩셋을 적용했다. 최대 사용 시간은 20시간이다. 일반 와이파이보다 최대 7배 빠른 4G LTE를 지원한다.

CES 2018서 공개된 주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스피커 (자료=디지털투데이 취합)

스마트 스피커

AI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도 다수 등장했다. LG전자는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얹은 LG 씽큐 스피커를 공개했다. 폭넓은 개방성으로 이용자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LG전자는 씽큐를 기반으로 개방형 AI 생태계 전략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AI 로봇 클로이도 공개했다. 

레노버는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스피커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8인치, 10.1인치 디스플레이로 제작되며, 스냅드래곤 624 칩셋과 10W 듀오 스피커를 적용했다. AI 엔진은 구글의 어시스턴트를 사용했다.

JBL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얹은 AI 스피커 링크 뷰를 공개했다. 8인치 터치 스크린에 고품질 Apx-X 오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LG 씽큐 스피커, LG 클로이, 레노버 스마트 디스플레이, JBL 링큐 뷰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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