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서비스산업의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온디맨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온디맨드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적재 적소에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15일 산업연구원이 주관해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서비스산업을 둘러싼 변화요인과 발전방안’ 토론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서비스 산업에서 온디맨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시스템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온디맨드 시스템이 근본적 시스템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원하는 음식이나 지식 등을 바로 얻는 온디맨드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시스템의 근본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커넥티비티(연결성)와 인텔리전스(지능)”가 필요하다 고 덧붙엿다. 또 제품의 서비스화와 서비스의 제품화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서비스화는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둘러싼 솔루션 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비스의 제품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가 마치 제품처럼 등장한다는 것이다.

제품의 서비스화의 사례로는 GE의 서비스 사업 실적이 거론됐다. GE는 1997년에 매출의 20%가 서비스 사업 실적이었지만 2014년에는 42.2%를 차지하게 됐다. 부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부품 관련한 노하우 등까지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GE는 제품의 서비스화를 이뤘다.

서비스의 제품화 사례로는 아마존의 서비스와 카카오택시 서비스가 대표적으로 거론됐다. 김 교수는 “아마존의 대시, 프레시 서비스. 아마존 고, 아마존 키, 아마존 프라임 에어와 같이 카카오택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제품화시켰다”며 “금융 서비스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가 등장했는데 이도 서비스의 제품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민성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온디맨드가 확산되는 배경으로는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려는 공급자의 노력이 있다”며 “국내 온디맨드 시장 규모를 추정해보면 2017년 1200만명 수준이고 2025년까지 1900만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온디맨드 거래 규모에 대해서는 2017년 4조 6000억원에서 2025년 7조 6000억원 정도 예상 된다고 밝혔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가 15일 산업연구원 세미나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온디맨드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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