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블루홀은 자사의 FPS(1인칭슈팅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에픽게임즈의 신작 ‘포트나이트(Fortnite)’의 배틀 로얄 모드의 유사성에 대한 입장을 23일 밝혔다. 포트나이트는 온라인 협동 생존게임으로 낮에는 건물을 짓고 밤에는 쳐들어오는 좀비를 막는 것이 기본 컨셉인 게임이다.

김창한 블루홀 PD는 “블루홀은 지금까지 ‘언리얼 엔진4’의 개발사 에픽게임즈와 우호적인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 왔지만 최근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배틀 로얄 모드의 게임성과 핵심요소, 게임 UI 등이 배틀그라운드와 매우 유사하다는 내용을 커뮤니티로부터 전달받아 이와 관련한 여러 오해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블루홀은 “배틀 로얄 장르와 게임 모드 자체에 대한 유사성을 근거로 어떻게 대응할 지 검토 중에 있으며, 그 동안 파트너 관계를 맺어 온 에픽게임즈가 게임의 외형 및 비주얼이 유사한 게임 모드를 내놓았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배틀그라운드의 크레에이티브 디렉터인 브랜든 그린 역시 소셜 뉴스플랫폼 ‘레딧’의 질의응답 세션 `AMA(Ask Me Anything)'에서 “다른 게임사에서 충분히 배틀 로얄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유사품이 아닌 각자만의 독창성을 가진 게임을 개발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창한 PD는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로부터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의 유사성에 관한 자료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이후 대응에 대해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사진=블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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