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V30이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V30은 V10이나 V20 등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와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 개막 하루 전인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오후 4시(한국시각) 베를린에서 전세계 언론과 업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V30를 공개했다.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에는 조리개값의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했다. 후면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했다.

동영상에는 ‘시네 비디오’ 모드를 추가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을 골라 촬영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와 원하는 지점만 줌인이 가능한 ‘포인트 줌’ 기능도 제공했다.

오디오는 ‘사운드 프리셋’과 ‘디지털 필터’ 기능을 적용해 터치 한 번으로 선호하는 음색과 잔향까지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베젤리스가 더 강화돼 V20보다 바디는 작아졌지만 스크린의 크기는 커졌다. 전작인 V20보다 상단 베젤(테두리)은 약 20%, 하단 베젤은 약 50% 줄여 화면 크기가 대각선 기준 5.7인치에서 6인치로 커졌지만, 전체 제품의 크기는 가로 3㎜, 세로 8㎜ 줄어들었다. 두께 7.3㎜, 무게는 158g으로 얇고 가벼워졌다.

V30의 전면부는 18대 9 화면비의 2880×1440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프로세서, 램은 4GB이다. 색상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4종이다.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V30플러스)로 나온다.

LG전자는 V30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전작 V20에는 영어 버전만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 최소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 자주 쓰는 앱을 담은 반원 모양의 ‘플로팅 바’ 아이콘 ▲ 화면이 꺼져있을 때도 미리 지정해 둔 키워드를 말하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했다. 국내 모든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는 LG페이도 적용된다. 배터리는 고속충전(퀵차지 3.0)과 무선충전을 모두 지원하며, 용량은 3300mAh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 V30는 미니멀리즘 디자인 속에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담아낸 프리미엄폰”이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문가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LG V30와 함께 일상이 영화가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