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케이블TV 업체 티브로드와 CMB가 세종시로 방송 영역을 넓힌다.

과학기술정통부는 3일 세종시 방송구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티브로드 세종방송과 CMB 충청방송세종지점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1일 세종시 케이블TV사업자 허가 계획을 발표하고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이 두 곳이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허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비공개 심사를 진행했다.

4기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첫 회의를 열고 세종시 신규 케이블TV 사업자 허가에 동의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티브로드 세종방송은 1000점 만점에 735.78점, CMB 충청방송세종지점은 701.33점을 획득해 심사사항별 기준 점수 이상을 넘어 허가 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심사위원회는 두 사업자에 대해 전송망 구축 및 투자 계획 이행과 경영안정성 및 투명석 확보 등을 허가 조건으로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심사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전 동의를 요청했고,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2개 사업자에 대해 허가 결정을 내렸다. 다만 CMB 충청방송세종지점에 대해서는 경영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영업실적 부진 등에 대비한 단계적 자금조달 방안 수립 의무를 조건으로 추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CJ헬로비전 가야방송 등 24개 케이블TV사업자에 대해서도 재허가 하기로 결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방통위가 제시한 조건, 권고사항을 반영해 대상 사업자에게 허가장을 교부할 예정”이라며 “향후 허가‧재허가 조건이 성실히 준수되도록 정기적인 이행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