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300만명은 전체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약 860만명 중 35%에 해당한다. 국내 통신 3사 기가인터넷 가입자 500만명(업계 추정치) 중 300만명이 KT를 선택한 것이다.

KT는 지난 2014년 10월 부산 ITU 전권회의에서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 상용화를 선포했으며 이후 약 14개월만에 100만명(2015년 12월), 약 9개월만에 200만명(2016년 9월), 약 8개월 만에 300만명을 기록했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의 tv15 상품과 1Gbps 기가인터넷의 결합판매는 올해 1분기 11.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또 KT의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은 올해 4월 말 누적가입자 176만명으로 늘어났다. 기가 와이파이 홈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59%가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

KT는 지난 3월 구형 아파트에서도 추가 증설 없이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2pairs LAN GiGA Internet)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또 구리선을 활용해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GiGA wire)를 선보이기도 했다.

KT는 지난 2014년 3년간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기가급 네트워크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작년까지 유선 인프라에 3조 8000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올해까지 기존 계획보다 4000억원 추가된 총 4조9000억원의 기가 인프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성운 KT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고객분들의 성원과 만족에 힘입어 기가인터넷 가입 확산 가속화와 기가인터넷 질적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