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3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KT는 IPTV와 위성방송의 합산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1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상반기 대비 89만명 증가한 2962만2754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KT가 577만7175명으로 가장 많았고, CJ헬로비전(390만8595명), SK브로드밴드(388만739명), 티브로드(325만6897명), KT스카이라이프(316만4174명) 순으로 많았다.

매체별로는 케이블TV 가입자는 1386만4821명으로 점유율은 46.80%였다. IPTV는 1259만376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케이블TV는 올해 상반기 대비 9만2537명 늘었으나, IPTV는 올해 상반기 대비 74만명 늘어 증가폭이 더 컸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올해 상반기 대비 36만명 증가한 894만1349명으로 합산 시장점유율이 30.18%를 기록, 상한선인 33.33%를 넘지 않았다.

현행 방송법과 IPTV법은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가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인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이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 (사진=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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