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KT가 IPTV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뽀로로, 핑크퐁 등 인기캐릭터를 실감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 하이퍼 VR 기술과 어린이 콘텐츠를 결합한 ‘TV쏙’를 공개 시연했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객체 추출 및 합성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촬영 화면에서 사람이나 물건 등을 추출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VOD 영상의 배경을 투명화시켜 캐릭터만을 추출하는 크로마키 기술도 적용해 스마트폰 화면과 IPTV 내 VOD 영상을 합성한다.

이는 아이가 TV 화면 속에 들어가 뽀로로와 핑크퐁 등 인기 캐릭터와 함께 노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고, 반대로 거실과 방 안에 캐릭터들을 불러들일 수 있게 한다.

홍경표 KT 컨버전스연구소 소장은 “스마트폰의 기능만으로 실시간으로 오브젝트를 추출할 수 있고, 셋톱박스 미디어 내에서 이를 합성하는 것은 KT의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아이가 TV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불안한 3040 부모들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TV쏙은 양방향 놀이 서비스로 아이들의 신체발달과 감각 자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는 “TV쏙을 통해 아이는 인기 캐릭터와 노래, 율동 등을 하면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할 것”이라며 “또한 엄마는 아이에게 TV를 안심하고 틀어줄 수 있고, 아이와 무엇을 하며 놀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아빠에게도 도움이 되는 신개념 육아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방법은 와이파이에 연결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TV쏙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올레tv 채널 999번이나 키즈 메뉴로 이동해 TV쏙 서비스를 실행하면 된다.

IPTV 720만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KT는 TV쏙에 유아용 콘텐츠 뿐만 아니라 골프 강습, 댄스 등 아니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은 “TV쏙은 서비스 확장성이 무한하다”며 “5G 서비스르 추진하면서 얻게된 글로벌 역량이 결합되면 세계적인 서비스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TV쏙 서비스는 기가 UHD 가입자 중 ‘올레 tv 라이브’를 이용하면 19일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향후 콘텐츠 사업자와 협의, 고객 반응 등을 보고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