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냅의 스마트 안경인 ‘스펙터클’이 올해 1분기 830만달러(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스냅은 1분기에 1억4900만달러(1688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스펙터클은 선글라스인데 10초 가량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촬영된 동영상을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사용해 스냅으로 바로 전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30달러(14만7천원)정도다.

스펙터클은 작년 9월에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구입할 수 있는 장소가 이동식 자판기인 ‘스냅봇’으로만 한정돼 있었다. 스냅봇은 한 도시 내에서도 랜덤으로 설치돼 스펙터클을 구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스냅의 스마트 안경 '스펙터클' (사진=스냅챗)

하지만 올해 1분기를 통해 스펙터클을 온라인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올해 1분기에 팔린 스펙터클의 총 대수는 6만대로 알려졌다.

매체는 “아직까지 스펙터클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500만개 정도의 스냅이 스펙터클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30억개의 스냅이 스냅챗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다.

에반 스피겔 스냅 CEO는 “스냅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찾아 나설 것이고 스펙터클과 관련한 관심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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