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핫이슈] 서울디지털화폐 나올까?…뜨거워지는 NFT 거품 논쟁

2021-03-22     추현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되면 모든 서울 시민들에 1인당 10만원의 재난 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로 지급겠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등 가상자산 취급 사업자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한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미리 신고해야 하며 기존 사업자는 6개월 내로 신고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아울러 고객확인, 의심거래보고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1호 결재로 모든 서울시민에 1인당 10만원의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인 케이에스(KS) 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박 후보에 따르면 위로금은 지급된 뒤 6개월 내에 소멸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로 발행된다. 블록체인 지역 화폐 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 박 후보는 "지역 소상공인 경제에 기여하고 새로운 기술분야인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힌데 반해, 인도는 가상자산 금지법안을 추진 중이다. 인도 정부는 민간 가상자산 보유와 유통뿐만 아니라 발행과 채굴, 거래까지 가상자산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일본은행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을 다시 한번 공식화했다. 시범 사업부터 2분기 내 진행할 계획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유명 경매 업체인 소더비스가 최근 몇주 사이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 열기에 가세한다. 소더비스는 다음달 NFT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소더비스의 행보는 앞서 영국 경매 업체인 크리스티가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이 내놓은 디지털 작품 NFT를 7000만달러 가까운 거액에 판매한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비플 작품은 NFT 역사상 최고액이다.

NFT 거품 논쟁도 거세다. NFT가 디지털 예술의 미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한쪽에선 시간이 좀 지나면 거품이 곧 터질 것이라는 경고음도 많이 들린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제미마 켈리는 "현실에서 NFT는 빨리 돈을 벌기 위해 찾아낸 최신 방법"이라며 "또 다른 버블 열풍"이라고 진단했다.

페이스북에서 한때 리브라였다가 지금은 디엠(Diem)으로 이름이 바뀐 암호화폐 프로젝트 개발을 주도한 인물 중 1명이 회사를 떠나 위성 회사로 옮기면서 디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9년 6월 리브라 백서와 리브라 프로젝트 공동 운영할 업체간 연합체인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끌었지만 이후 규제 당국발 역풍을 맞으면서 예정대로 프로젝트를 밀고 나가지 못했다.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최대 70조원이 넘는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 상장을 계기로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한 단계 더 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사실상 주류 자산 시장으로 편입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디지털 퍼스트 시대 퍼스트 미디어를 표방하는 디지털투데이는 가상자산 시장과 블록체인 분야 트렌드와 이슈들을 살펴보는 유튜브 실시간 방송 '크아수'(크립토 아나키스트의 직구 수다방)를 지난 18일부터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주 1회 방송을 목표로 제작되는 크아수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아톰릭스랩의 장중혁 이사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가 진행한다.

첫 주제로는 최근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대체 불가 토큰(NFT)을 다뤘다. 크아수는 앞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도 초대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자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