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사진: 위키미디어]
일본은행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일본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을 다시 한번 공식화했다. 시범 사업부터 2분기 내 진행할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니혼게자이 신문이 주최한 핀테크 컨퍼런스를 통해 "이번 봄부터 CBDC 시범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CBDC 시범 사업 일정을 2021년 상반기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는데, 이번에 구로다 총재가 다시 한번 재확인한 것. 늦어도 2분기 내 실시할 예정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로다 총재는 "CBDC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결제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향후의 다양한 환경 변화에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래 CBDC 발행이 필요한 시점에서 검토를 시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때문에 CBDC 발행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과 상황 설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본은행의 CBDC 도입은 단계적인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첫 단계는 디지털 엔화 발행 및 배포 기록을 분산원장에 기록하는 방식을 통해 실제적인 운용 실증에 나선다. 1년가량 실증 시험을 거친 뒤, 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민간 활용 등 후속 단계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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