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형 전기 SUV를 지향하는 폴스타4(Polestar 4) [사진: 폴스타]
쿠페형 전기 SUV를 지향하는 폴스타4(Polestar 4) [사진: 폴스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폴스타가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폴스타4'를 공개했다고 2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전했다. 폴스타4는 강력한 주행 성능은 물론, 뒷유리를 없앤 과감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폴스타4는 300마일(약 482km) 이상의 주행거리와 102킬로와트시(k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3.8초의 제로백과 400킬로와트(kW)의 최대 출력을 자랑하며, 최대 200kW의 DC 고속 충전과 22kW의 AC 완속 충전을 지원한다. 폴스타3와 마찬가지로 폴스타4에도 V2L(Vehicle-to-Load) 기능을 갖춘 양방향 충전과 히트 펌프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폴스타4의 가장 큰 특징은 뒷유리를 완전히 없앴다는 점이다. 뒷유리가 없으므로 거울로 된 백미러도 없다. 대신 차량 뒷면에 부착된 후방 카메라 영상을 보여주는 디지털 백미러를 채택하고 있다. 폴스타는 이를 통해 "새로운 종류의 몰입형 뒷좌석 경험을 가능케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IT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뒷유리가 없는 탓에 뒷좌석 공간이 약간 어둡지만, 전반적인 디지털 백미러의 기능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폴스타4 [사진: 폴스타]
폴스타4 [사진: 폴스타]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디지털 백미러가 "멋진 외관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제로 놀라운 기능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잉엔라트는 공간이 넓은 SUV와 달리 폴스타 4와 같은 쿠페는 자연스럽게 지붕이 낮아진다고 언급했다. 백미러에서 뒷유리까지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려면 뒤쪽 공간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데, 뒷유리를 제거하면 뒷좌석 공간이 더 넉넉해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의 백미러보다 후방을 더 넓게 찍어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우려도 없지 않다. 국가별 안전 규정이 다르기에 디지털 백미러만으로 합법적인 공도 주행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심한 눈이나 비가 내리는 악천후의 경우 카메라 시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폴스타4의 출시 가격은 지난해 발표된 6만달러에서 소폭 인하돼 단일 모터 후륜구동 버전이 5만6300달러(약 7500만원)부터 시작한다. 파일럿 팩이 기본으로 장착된 듀얼 모터 폴스터4는 6만3400달러(약 8500만원)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출시 국가별로 소폭 변경될 수 있다. 폴스타4는 오는 4월 말부터 양산을 개사할 예정이며, 정식 고객 인도 시기는 하반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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