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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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서울, 부산을 글로벌 금융중심지(금융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핀테크, 블록체인이 구원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핀테크 중심으로 한국의 금융허브를 차별화하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글로벌 금융중심지(금융허브) 육성 전략을 재정립에 나선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2023년~2025년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선행연구를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 금융위, 서울·부산 금융허브 전략 재정립 ...핀테크·블록체인 전면에

정부는 서울시, 부산시를 금융중심지로 지정해 글로벌 금융허브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발표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서울시는 12위, 부산시는 30위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대상 126개 도시 중에서는 높은 위치다. 

하지만 서울, 부산은 주요 글로벌 금융허브인 뉴욕(1위), 런던(2위), 홍콩(3위), 상하이(4위), 로스엔젤레스(5위), 싱가포르(6위), 샌프란시스코(7위), 베이징(8위), 도쿄(9위) 등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는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시점에서 퀀텀점프를 위해 전략에 변화를 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선행연구 제안요청서에서 “4차 산업혁명·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 금융 산업 환경변화가 가속화되고 글로벌 금융도시들의 경쟁 구도도 변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중심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 핀테크 등장에 따라 지리적, 전통적 금융허브 개념이 약해지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금융허브로 도약은 고사하고 신흥 금융허브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위는 이런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2003년부터 추진해 온 금융중심지 정책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재점검, 재정립할 방침이다. 새로운 금융중심지 육성의 핵심은 핀테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선행연구 제안요청서에서 코로나19, 디지털화, 핀테크 산업 발전, ESG 등 금융환경 변화요인을 분석하고 주요국의 금융 산업 정책 변화를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금융시장 선진화를 주도할 유망 분야를 선정하고 유망 분야 육성을 위한 세부과제도 마련할 방침이다. 여기서 유명 분야는 핀테크·디지털 금융 산업 육성과 글로벌화, 자본시장국제화,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이 핀테크 중심으로 금융중심지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징이 계속 제기돼 왔다.올해 6월 금융연구원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글로벌 디지털 금융중심지 가능성 및 추진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만히 있으면서 전통적인 금융중심지 정책으로 갈 것이 아니라 디지털금융 변화에 대응해서 간다면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디지털 중심의 금융허브 육성을 제안했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사진: 카카오페이]
[사진: 카카오페이]

지난 13일 카카오페이가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 카카오페이,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 출시

예·적금 금리 비교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97개 금융사의 600여개 정기예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 오픈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시중은행 뿐 아니라 지방은행,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필터 설정을 통해 여러 예·적금 상품 중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조건의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기간, 우대금리, 금리유형, 비대면 가입 여부, 노출 순서 등 사용자가 다양한 필터를 적용하여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인증기관 디엔브이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 카카오페이,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획득

카카오페이는 배출권거래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보고하는 의무가 없으나, 기업의 사회·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2017년 분사 이후 5년치 Scope1(직접 배출), Scope2(간접 배출), Scope3(기타 직간접 배출)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제3자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 검증으로 카카오페이는 전 부문 국제표준(ISO14064)에 부합한다는 결과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성명서를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체적으로 산정해 제3자 검증을 진행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진: 신한은행]
[사진: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1월 배달앱 ‘땡겨요’ 출시 8개월만에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회원수 100만 돌파

올해 1월 처음 선보인 땡겨요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그리고 배달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배달앱이다.

땡겨요 회원수는 지난 1월말 1만8000명에서 100만명(9월9일 기준)으로 54배 성장했고, 모바일 인덱스에서 제공한 월간 이용자수(MAU)는 59만명(8월말 기준)으로 6월 대비 4배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연간 목표인 회원수 120만명 돌파도 9월 중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NH농협금융의 대표 플랫폼인 'NH올원뱅크'에 NH투자증권과 연계해 별도 앱 설치 없이도 주식거래가 가능한 '주식매매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 NH농협은행-NH투자증권, NH올원뱅크 '주식매매서비스' 오픈

NH투자증권의 큐브(QV) 또는 나무(NAMUH)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NH올원뱅크에서 주식 매수·매도 거래를 증권 앱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증권계좌가 없어도 앱 이동없이 즉시 개설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나한테 딱 맞는 주식 추천 받기 및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NH투자증권을 통해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에게 직관적이고 차별화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뱅킹(Business Banking)’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 SC제일은행, 중소기업 전용 ‘비즈니스뱅킹’ 출시

기존의 퍼스트비즈(First Biz)를 개편한 중소기업 전용 비즈니스뱅킹 플랫폼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고 계좌조회, 이체, 권한관리, 보안매체 등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이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의 금융인증서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발급 및 보관할 수 있으며 해외송금, 국내 외화자금이체 서비스도 지원한다. 

토스뱅크는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를 통해 소개 중인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구매 가능 시간을 24시간, 365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 토스뱅크,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구매 24시간, 365일로 확대

토스뱅크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은 1년 만기 특판 상품으로 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연 4.2%의 이자(세전)를 제공한다. 특판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토스뱅크는 기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였던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의 구매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고, 구매 가능일도 평일에서 주말까지 확대한다. 

[사진: 헥토파이낸셜]
[사진: 헥토파이낸셜]

테크핀 기업 헥토파이낸셜(구 세틀뱅크)이 간편결제 플랫폼 ‘010페이(PAY)’ 앱 내 머니 충전 수단으로 ‘휴대폰 소액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 헥토파이낸셜, 간편결제 ‘010PAY’ 충전 수단에 ‘휴대폰 결제’ 추가

휴대폰결제 서비스는 신용 이력 등의 민감 정보나 신용카드, 계좌번호를 등록할 필요 없이 본인 휴대폰으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으로, 이용 대금이 익월 통신요금과 함께 청구되는 후불결제 서비스다.

휴대폰 결제로 머니 충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010PAY 고객들은 BNPL(선 결제 후 지불) 방식으로 010PAY머니를 충전해 ▲원스토어 ▲코레일 ▲CJ CGV ▲오아시스마켓 등 온라인 ‘내통장결제’ 가맹점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010PAY 체크카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헥토파이낸셜은 휴대폰 소액결제 기능 탑재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충전 수단 및 혜택을 지속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010PAY에서는 계좌 출금 방식 및 신용카드 포인트 전환으로 충전한 010PAY 머니와 행운상자 리워드 등으로 받은 포인트 등을 결제에 활용할 수 있었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해 7월 통신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업무 계약을 체결하고 휴대폰결제 사업권을 획득하며 간편현금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전자지급결제대행(PG)에 이어 휴대폰 소액결제 분야로까지 결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다각화 해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일로부터 3일 만에 정산대금의 100% 지급하는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서비스 지급 규모가 정식 출시된 지 1년8개월 만에 14조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 네이버파이낸셜, ‘빠른정산’ 누적 정산대금 14조4000억 돌파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요건을 ‘직전 월 총 주문건수 10건 이상 및 반품률 20% 미만’에서 ‘직전 3개월 총 주문건수 10건 이상 및 반품률 20% 미만’으로 완화했다.

이에 빠른정산을 이용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는 예상치 못하게 주문건수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더라도 빠른 자금회전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한국은행이 21일 올해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을 공개한다.

22일에는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연구원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디지털자산법안의 주요 쟁점 및 입법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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