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AI 서비스인 DALL-E가 테스트 규모를 확대한다. [사진: 오픈AI]
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AI 서비스인 DALL-E가 테스트 규모를 확대한다. [사진: 오픈AI]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에서 화제가 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간단한 텍스트로 관련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AI인 'DALL-E'가 이슈로 급부상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선 DALL-E를 사용해 제작한 이미지를 공유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DALL-E는 비영리 AI 연구 조직인 오픈AI가 개발한 기술로 간단한 설명 텍스트만으로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물들부터 운동화 디자인 등 다양한 이미지들이 DALL-E를 통해 제작되고 있다.

DALL-E 활용 이미지. [사진: 오픈AI]
DALL-E 활용 이미지. [사진: 오픈AI]

오픈AI는 4월  초대 기반 베타 서비스 형태로 DALL-E를 처음 공개했고 최근에는 DALL-E2를 선보이고 사용 범위를 100만명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DALL-E2는 유료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풀어 쓰지 않고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고 의도된 효과를 얻기 위해 특정 이미지 부분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엔가젯은 DALL-E2에 대해 AI 잠재력을 보여주는 쇼케이스면서 뭔가 특별한 것을 생성하기 위해 예술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없는 놀라운 크리에이티브 도구라고 전했다.

DALL-E2 베타 구독 서비스는 월 15달러를 내면 115 크레딧을 얻을 수 있다. 1크레딧으로 한번에 이미지 4장을 받을 수 있다. 월 15달러를 내면 이미지 460장을 생성할 수 있는 셈이다. DALL-E2를 구독하는 이들은 첫달 50 크레딧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그 다음달에는 15크레닷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간단한 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AI 기술인 DALL-E가 일반 사용자들을 상대로한 테스트 규모를 확대한다. [사진: 오픈AI]
간단한 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AI 기술인 DALL-E가 일반 사용자들을 상대로한 테스트 규모를 확대한다. [사진: 오픈AI]

오픈AI는 DALL-E2에 대해 나름의 통제 장치를 도입했다. 우선 사용자는 DALL-E2로 유명인들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 수는 없다.

4월 DALL-E를 처음 내놨을 때만 해도 초기 사용자들 사이에선 편향과 관련해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지만 DALL-E2에선 심각한 오류는 해결했다는 것이 오픈AI 입장이다. 초기에는 CEO와 소방관들은 모두 백인 남자로 표시됐고 교사와 간호사는 백인 여자였지만 이번에 나온 수정 버전에선 다양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오픈AI는 DALL-E2 유료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사용자들에게 자신들이 제작한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사용자들은 DALL-E2를 이용해 만든 이미지를 판매 및 리프린팅(Reprinting)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다 많은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면서 DALL-E2가 크리에이티브 산업과 창작자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DALL-E2가 확산되면 그래픽 디자인, 비디오 크리에이터, PR 회사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DALL-E2로 그래픽 디자인을 셀프 서비스로 해결하는 곳들이 늘어날 경우 기존 크리에이티브 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오픈AI 측은 DALL-E는 기존 크리에이티브 산업 종사자들에게 플러스 알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오픈AI 대변인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다른 예술 작품을 보는 것처럼 DALL-E는 예술가가 창의적인 개념을 제시하도록 도울 수 있다"면서 "아티스트들 및 사용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잘 표현하려면 사람의 지시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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