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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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유명 암호화폐 헤지펀드 중 하나인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이 6억7000만달러 이상 대출을 상환하지 못함에 따라 암호화폐 전반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 중개 업체인 보이저 디지털은 27일(현지시간) 쓰리 애로우 캐피털이 3억5000만달러 상당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현재 시가로 3억2300만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1만5250 비트코인에 대한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공지했다.

쓰리애로우 캐피털은 대형 암호화폐 헤지펀드 중 하나로 다양한 회사들로부터 대규모로 자금을 대출 받아 많은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들에 투자해왔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쓰리애로우 캐피털은 여전히 신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쓰리 애로우 캐피털의 채무 불이행에 따른 충격이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거래소 루노의 비자이 아야르(Vijay Ayyar) 부사장은 "문제는 쓰리애로우 캐피털 자산 가치가  시장에서 크게 하락했다는 것이다"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신호들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쓰리 애로우 캐피털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이저 디지털은 플랫폼을 계속 운영하고 고객 주문과 인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걸쳐 공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CNBC는 전했다.

스테판 엘리히(Stephen Ehrlich) 보이저 CEO는 "재무 상태를 강화하고 고객 유동성 수요를 계속 맞출 수 있는 옵션을 추구하기 위해 신속하고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24일부로 보이저는 1억3700만달러 규모 달러, 암호화폐 자산들을 보유했다. 회사측은 또 알라메다 벤처스의  2억달러 현금과 USDC ​리볼버(Revolver), 1만5000 비트코인 리볼버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알라메다는 보이저 디지털에 5억달러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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